(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약 10년을 활약한 케빈 더브라위너가 다음 시즌 팀에 없을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노령화된 선수단을 새롭게 재정비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와 더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라고 하며 "독일 국가대표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다"라고 밝혔다.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르츠를 원하는 구단은 맨시티만 있는 게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비르츠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원하는 선수다. 맨시티도 오랫동안 그를 주목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비르츠의 몸값을 8500만 파운드(약 1547억원) 이상으로 보고있다. 또 비르츠는 현재 레버쿠젠(독일) 소속이다. 그의 소속팀은 새로운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비르츠는 2003년생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또 레버쿠젠 구단 역사 첫 리그 우승과 무패우승을 함께 해낸 핵심 선수다. 많은 빅클럽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이적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구단이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더 브라위너가 직접 사우디에서 파격적인 제안이 왔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에서 2년을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내가 15년 이상 축구를 해도 사우디에서 뛰는 것보다 벌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었다. 그러나 지난여름 더 브라위너 선택은 잔류였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더브라위너의 거취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7일 "샌디에이고는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다. 메이저 리그 사커(MLS) 신생팀과 더 많은 구단들이 더 브라위너에게 제안할 수 있는 금액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3개의 선택지가 있다. 맨시티와 재계약, 사우디 리그 또는 미국 MLS 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브라위너의 선택은 이번에도 잔류였다. 지난 1월 이적시정에서 맨시티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세 번 연속 잔류라는 선택지를 선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2024-2025) 리그에서 지금까지 25경기 진행했다. 더브라위너는 17경기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11번했다. 더브라위너는 과거 맨시티에서 대체 불가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불렸다. 그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기대 이하의 출전 횟수다. 매체의 주장대로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비중을 점점 줄이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1991년생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다. 이 선수가 벌써 33살로 전성기에서 내려갈 나이가 됐다.
2012년 첼시 소속으로 처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여러 구단을 임대로 뛰다가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2014-2015 딱 한 시즌 뛰었다. 그리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탄생을 알리는 이적이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 합류 후 PL 역대 최다 승점 우승과 6회 우승 ,잉글랜드 최초 4연패 그리고 지난 2022-2023 시즌 자국 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한 시즌에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역사 중심에 더 브리위너가 있었다. 맨시티 합류 후 PL 역대 최다 도움왕(4회), 단일 시즌 최다 도움(115도움), 통산 도움 2위(115도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XI(5등) 맨시티를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맨시티와 수많은 영광을 했다.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재계약을 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맨시티는 아직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65FOTTBALL / EXPRES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