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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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김하성, 올해 활약할 이적생 '공동 17위'…"다재다능한 선수, 4월 말 복귀할 듯"

기사입력 2025.02.18 00:46 / 기사수정 2025.02.18 00:46

탬파베이 레이스 FA 이적생 김하성이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탬파베이 레이스 FA 이적생 김하성이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의 몇몇 스타 선수들은 비시즌 소속팀을 바꿨다. 그중 누가 2025시즌 새 소속팀에 가장 도움이 될까?"라며 이적생들의 활약도를 점쳤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Steamer)'를 활용해 선수들의 순위를 매겼다. 스티머가 전망한 2025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텍사스 레인저스의 네이선 이볼디, LA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처럼 원소속팀과 재계약한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뒤 다저스로 둥지를 옮겨 빅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도 후보 명단에 넣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자유계약(FA) 이적한 만능 내야수 김하성은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WAR 2.3을 기록했다. 스티머는 김하성이 올 시즌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10홈런, 42타점, 49득점, 18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384 등을 빚을 것이라 예상했다.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닉 피베타,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특히 수비에 강점이 있는 다재다능한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 WAR 한계치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중순 오른쪽 어깨 부상이 생기기 전까지도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며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을 보낸 뒤 탬파베이에 합류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 후 회복하느라 개막전에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4월 말 복귀를 노리고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이 예상치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호평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지난 4일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탬파베이로의 FA 이적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줌 화상 인터뷰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지난 4일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탬파베이로의 FA 이적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줌 화상 인터뷰 캡처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계약 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약 404억원), 최대 3900만 달러(약 56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보장 금액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9억원)가 포함됐다.

2024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1년' 계약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동시에 재활에도 매진했다.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다쳤고, 10월 중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하에 오른쪽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의 새 소속팀은 탬파베이였다.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 매체들을 통해 계약 소식이 알려졌다. 이어 지난 4일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투수 브랜든 아이저트를 방출 대기 조처했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약 188억원), 2026년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325타석을 소화할 경우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을 포함했다.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도 FA 자격 재취득) 조항도 삽입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 선수가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다.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FA 시장에서 김하성을 영입한 뒤 제작한 환영 포스터.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탬파베이 레이스가 FA 시장에서 김하성을 영입한 뒤 제작한 환영 포스터.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우선 건강히 복귀해 건재함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 있다.

지난 4일 줌 화상 인터뷰에 나선 김하성은 "수술이 정말 잘 됐고, 검사 후에도 상태가 진짜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순조롭게 스케줄대로 재활에 임했다"며 "현재 공도 던지고 있고 타격 훈련도 시작한 상태다. 건강하게, 최대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말~5월 초쯤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능한 빨리 돌아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뿐이다. 잘 복귀해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15일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 합류했다.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지난 4일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탬파베이로의 FA 이적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줌 화상 인터뷰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지난 4일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탬파베이로의 FA 이적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줌 화상 인터뷰 캡처



사진=줌 화상 인터뷰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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