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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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재수생' 세드릭,'삼성전 부담 백배'

기사입력 2007.08.28 00:55 / 기사수정 2007.08.28 00:55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좌완 세드릭 바워스(29)가 28일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노린다. 상대는 3위를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다.

27일 현재 페넌트레이스 4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28~30일 삼성과 대전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승 9패의 절대 열세에 몰려있는 한화. 게다가 한화는 올 시즌 대전 삼성전 5연패의 치욕스런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팀과 자신을 위해서 세드릭이 꼭 잡아야 하는 경기가 바로 28일 삼성전이다.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 추가에 실패했던 세드릭은 10승 달성과 동시에 한화와 삼성과의 게임차를 반 게임차로 좁히며 팀을 4강 안정권에 다가가게 해야 한다.

세드릭은 올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21의 성적으로 못 미더운 성적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나쁜 편이라 투구 내용의 기복도 심했다. 그러나 구위만 봤을 때 그만한 외국인 투수도 드물다. 다음 시즌 재계약을 원한다면 일단 10승 달성이 중요하다.

삼성과의 대전 경기라는 점을 언뜻 보았을 때는 극히 불리해 보인다. 그러나 삼성 타선을 찬찬히 살펴보면 희망은 있다. 삼성이 자랑하는 양준혁(38)-심정수(32)의 '양심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심정수는 최근 5경기에서 .190의 부진에 빠져있고 양준혁은 25일 KIA 전에서 3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지며 상승세를 끝냈다. 다만 박진만(30)의 방망이가 최근 물이 올랐다는 점이 조금 걸린다.

세드릭은 커브, 체인지업, 투심 등 변화구 구사력이 꽤 좋은 선수다. 핀 포인트 제구력을 갖춘 선수가 아닌 만큼 에둘러 가기보다 자신감 있게 삼성 타선을 상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게다가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했던 한화 타선이 예상을 뒤엎고 기대에 부응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세드릭은 지난 시즌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어머니의 병환, 부상이 겹쳐 노무라 카즈야 감독에게 찍히며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던 전력이 있다. '덕장'으로 꼽히는 김인식(60) 감독 휘하에서 2007년을 보내고 있는 세드릭.

'믿어줄 때 잘해야'  다음 시즌에도 코리안 드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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