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드래곤(GD, 권지용)이 11년이 지나도 정형돈에 대한 남다른 집착(?)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굿데이'에서는 지드래곤이 동묘에서 정형돈과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당시 '형용돈죵'으로 팀을 이뤄 커플 못지 않은 케미를 자랑하며 베스트커플상까지 수상했던 바 있다.
이날 오랜만의 재회에 정형돈을 보며 미소를 지어보인 지드래곤은 "형 근데 얼굴이 뽀얘지신 것 같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오늘 좀 찍었지. 오랜만에 만나니까 약간 설레어가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지드래곤의 네일아트를 보면서 패션을 지적한 정형돈은 "너 왜 이렇게 피곤해보이냐? 뭐 있다고 네가?"라고 물었는데, 지드래곤이 "저 컴백했어요"라고 하자 "'POWER' 했드만. 나 봤다"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즉석에서 검색해보는 모습을 보였다.
검색 후 에스파(aespa)보다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낮다면서 "그럼 끝난 거 아냐?"라고 말한 정형돈에게 지드래곤은 "(형이 유튜브) 나와달라고 연락했잖아요"라고 반격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네가 새벽에 술 먹고 나한테 연락했잖아. 너 언제까지 가짜로"라며 "네가 '혀엉'하고 간절하게 보냈어, 안 보냈어?"라고 어이없어했고, 지드래곤도 연락했음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새벽 3시에 지드래곤이 "혀어어어엉"이라고 톡을 했고, 정형돈이 "실례지만 진짜 맞으신지요?"라고 답을 하자 "실례하시네요"라고 답한 것이 담겼다.
진짜인지 인증을 해달라는 정형돈의 말에 지드래곤은 "오늘 기부니가 좋아서 그렇습니다만 인증은 제가 연옌이라 부담스럽네요"라고 '무한도전' 무한상사 출연 당시 짤을 보냈다. 이에 정형돈은 "혹시 또 저의 버프가 필요하신가요? 인기 맛 좀 다시 드려?", "혹시 또 그 지긋지긋한 밀당이신가요?"라고 반응했고, 지드래곤은 "그럼 그만두는 걸로 하죠"라고 답했다.
정형돈은 이어 "너 군대 가서도 전화했었잖아. 형 제발 전화 받아달라고. 그 때 통화기록은 다 지웠어"라고 언급했는데, 지드래곤은 "저를 뭐 이렇게 다 기억을 해주세요"라고 플러팅을 해 여전한 케미를 자랑했다.
사진= '굿데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