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신종철이 노희영의 촌철살인에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신종철이 VIP 미식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종철은 VIP 미식회 행사 당일 옥돔이 미입고되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신종철은 고심 끝에 옥돔을 메로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뒤 식자재 중복 상황을 막고자 원래 수프에 들어가기로 했던 메로를 통영 굴로 바꿨다.
신종철은 두 개의 메뉴가 바뀐 만큼 메뉴판 수정도 의뢰를 했다.
주방에서 셰프들이 요리에 한창인 사이 연회장에서는 본격적인 세팅이 시작됐다. 신종철은 연회장 세팅에 들어간 꽃값만 천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종철은 30cm 자와 함께 연회장에 등장, 매의 눈으로 세팅 상황을 체크했다.
신종철은 의자 커버와 테이블 컬러가 다른 것을 포착하더니 의자 커버를 테이블에 맞춰 그레이 톤의 의자 커버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신종철은 식기구의 간격까지 확인하고는 서빙 퍼포먼스를 위해 동선 리허설까지 진행했다.
신종철은 본인의 등장 연습을 하면서 직원들을 향해 "잘 생겨 보이냐? 최현석보다 괜찮아?"라고 물어봤다.
신종철은 스튜디오에서 "최현석과 같은 50대인데 내가 더 낫지 않으냐"며 외모부심을 드러냈다.
미식회를 앞두고 평가단으로 남대현 조리 명장, 이욱정PD, 노희영, 오정연 등이 등장했다.
신종철은 노희영의 경우 가장 모시기 힘들었던 VIP라고 말하면서 오정연과는 10년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했다.
노희영은 1코스를 기다리면서 "좋은 재료로 요리하는 게 더 어렵다. 잘못 요리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재료가 좋으면 소금만 찍어도 맛있다"고 얘기했다.
신종철은 스튜디오에서 노희영의 얘기를 들으며 긴장이 된다고 했는데 1코스에 대한 반응이 호평일색으로 나오자 "다이닝의 신이 펼치는 마법이다"라고 자화자찬을 했다.
평가단은 이어진 코스에서 수비드 랍스터, 성게 두부, 메로찜이 나오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먹었다.
노희영은 메로찜을 먹고 메로를 구운 사실까지 알아채 신종철을 놀라게 했다.
메로찜까지 맛있게 먹던 노희영은 양갈비를 한입 먹더니 의미심장한 얼굴로 "너무 많이 익었다. 조금 더 촉촉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희영 외에도 많은 평가단들이 양갈비를 많이 남겼다. 신종철은 뒤늦게 양갈비가 오버쿡 되면서 미디움이 아니라 웰던으로 구워진 사실을 알고 직원들을 다그쳤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