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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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7억 산산조각!?…'최악의 먹튀' LAA 렌던,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 예정

기사입력 2025.02.13 12:36 / 기사수정 2025.02.13 12:36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유리몸' 앤서니 렌던에게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를 투자한 LA 에인절스의 한숨이 들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3일(한국시간)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과 인터뷰를 통해 내야수 렌던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하기도 전 렌던은 그라운드가 아닌 병원으로 향하게 됐다. 2022년 7월 오른쪽 엉덩이(고관절)를 치료받은 뒤 이번에는 왼쪽 고관절 수술에 나선다.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오른쪽)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오른쪽)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렌던은 에인절스가 힘들게 데려온 핵심 멤버다. 2020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과 경쟁에서 이기며 7년 2억 4500만 달러 규모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가 보여주듯 렌던은 확실한 임팩트를 지녔다. 이적 직전 시즌인 2019년 정규시즌 146경기 타율 0.319(545타수 174안타) 34홈런 126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0으로 폭발하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렌던은 2013시즌 워싱턴에서 데뷔해 7년간 통산 916경기 타율 0.290(3424타수 994안타) 136홈런 546타점 45도루 OPS 0.859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펀치력은 물론, 안정적인 3루 수비까지 여러모로 에인절스 라인업에 도움될 것으로 보였다. 

실제 에인절스는 당시 렌던을 품으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마이크 트라웃 등으로 리그 최고 라인업을 지니게 됐다. 이들 모두 제 몫을 해준다면, 에인절스가 원하는 우승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다만, 그 기대는 현시점까지 산산조각이 났다. 워싱턴 시절 화려했던 플레이는 사라졌고, 연일 부상을 호소하는 종합병동으로 변했다.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건 2021시즌 58경기였고, 지난해에는 57경기 타율 0.218(206타수 45안타) 14타점 6도루 OPS 0.574에 그쳤다. 에인절스가 렌던에게 기대했던 성적과는 꽤 거리가 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인터뷰에서 "렌던은 비시즌 후반부 재활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까운 시일 내 엉덩이 수술을 받을 것이다. 복귀까지 시간은 정하지 않았다. 돌아올 때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얘기했다.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렌던은 2020시즌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100경기 이상 나선 적이 없다. 코로나 19 탓에 단축 시즌(정규시즌 60경기)으로 치러졌던 2020시즌을 포함해 5년간 257경기 출전에 그쳤다. 여기에 햄스트링과 허리,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았다. 에인절스 입단 후 부상자 명단(IL)에 12번 오를 만큼 자기 관리에 실패했다. 구단은 이러한 렌던을 위해 올해와 내년 3850만 달러(약 559억원)를 잔여 연봉으로 지급해야 한다.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가운데)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가운데)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


다가올 2025시즌을 구상하던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에게도 렌던 부상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엠엘비닷컴은 "워싱턴 감독은 렌던에 관한 (수술) 소식을 듣는 것이 힘들었다. 아직 선수와 수술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렌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감독은 "나는 렌던을 믿기에 충격적이었다. 모든 옵션을 살펴보고 나아가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고 말했다.

돈은 돈대로 쓰고, 선수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에인절스. 끊이지 않던 렌던 고민을 올해도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에인절스 내야수 렌던은 두 번째 엉덩이 수술로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2억 4500만 달러(약 355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자 명단에만 12번 오르며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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