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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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치겠네! 이강인 영입할 걸' 아스널, 핵심 FW 또 부상→시즌 OUT...사카-제수스-마르티넬리 이어 공격진 '전멸'

기사입력 2025.02.13 00:06 / 기사수정 2025.02.13 00: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카이 하베르츠가 결국 시즌 아웃됐다. 겨울 이적시장서 이강인을 포함한 새 공격수 영입에 소홀했던 아스널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는 두바이에서 열린 팀 훈련 캠프 도중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남은 시즌 내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베르츠가 이 문제로 수술을 받아야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하베르츠는 2025-2026시즌 개막을 위해 몸을 가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베르츠가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치른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공식전 34경기에 나서 15골 5도움을 올리며 공격진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휴식 없이 강행군을 달리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됐고,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벤 화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 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등 올 시즌 너무 많은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공격진에서 말썽이다.

현재 부카요 사카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후 3월까지 결장할 예정이며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지난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햄스트링을 다친 후 한 달 가까이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 제수스는 지난달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오랜 기간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하베르츠까지 빠지게 되면서 아스널은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동안 공격진 보강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으나 영입은 하지 않았다. 대신 여름 이적시장에서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지난 1월 한 달간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을 하지 않은 선택이 결국 부메랑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동안 많은 선수를 노렸고,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과 연결되기도 했다.

당시 디애슬레틱 소속으로 아스널을 전담하는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널은 1월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으나 현재 책정된 이적료는 부담스럽다. 아스널은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하며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주장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출전하고는 있지만 PSG에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할 수 있다"며 이강인이 이적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VIPSG에서도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적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아스널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PSG가 이강인에게 책정한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 기자로 PSG 소식을 꿰뚫고 있는 로익 탄지는 "PSG는 이강인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PSG가 이강인을 이적 명단에 올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5000만 유로(약 752억원) 이상의 제안이 필요하다"며 "이강인도 구단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고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서 이적이 일어나진 않을 거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힘을 쏟기로 결정했고, 높은 몸값을 부르는 이강인에게 손을 떼면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강인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영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에게도 관심을 보였으나 손을 뗐다. 규모가 작은 선수단으로 시즌을 보내다가 부상자가 한 번에 다수 발생하면서 스쿼드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공격진에는 라힘 스털링,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단 은와네리만 남은 상황이다. 높은 수준에서 꾸준히 경쟁하기에는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하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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