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LG 트윈스가 현대 유니콘스를 꺾고 4위 한화 이글스에 한 게임 반 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밝혔다.
LG는 23일 수원 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와의 시즌 17차전 경기에서 4회 말 투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호투를 보여준 선발 정재복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압승을 거뒀다.
LG는 1회 초 페드로 발데스의 중전안타로 1점을 선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종열도 120m짜리 좌월 솔로포를 작렬하며 선발 정재복의 호투에 화답했다.
현대는 7회 말 정성훈의 우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을 뿐. 추격점도 너무 늦게 나왔고 정재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LG 선발 정재복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일각수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5승 째를 거뒀다.
정재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과 함께 바로 투입되지 않은 덕분에 시즌이 한창인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라며 이어 "뒤늦게 합류하게 해주신 코칭스태프의 배려와 (조)인성이 형의 리드가 좋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