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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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비선실세 움직인다... 포스텍 후임으로 또 이탈리아 감독 물망!

기사입력 2025.02.11 14:44 / 기사수정 2025.02.11 14:5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검토하며,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차기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현재 징계로 단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토트넘 전 디렉터 파비오 파라티치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10일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전 토트넘 축구 디렉터였던 파비오 파라티치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설득해 시모네 인자기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려 한다"고 전해졌다.

여기서 '파라티치'는 2023년 4월 클럽을 떠난 전 토트넘 축구 디렉터였던 인물이다. 파라티치는 유벤투스 재직 시절 회계 부정 혐의로 인해 30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이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구단 운영과 선수 영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도 기사에서 이러한 점을 강조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파비오 파라티치는 2023년 4월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로부터 30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 금지 처분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유벤투스 재임 당시 회계 관련 부정을 일으켰고, 팀은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 징계에 해당되는 범위를 이탈리아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2023년 4월부터 파리티치의 축구 관련 활동이 전면 금지됐다"고 언급했다.


풋볼 인사이더의 초기 보도에 따르면, 파라티치는 징계로 축구 관련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그는 토트넘에서 비공식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선수 영입을 포함한 구단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전해진 바 있다.

그러면서 이번 보도를 통해 "파라티치는 여전히 토트넘 스카우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클럽의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은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성적 부진으로 감독직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 이사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파라티치가 필요할 경우 감독 자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과 파라티치가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고려 중인 인물에는 인자기를 비롯해 AFC 본머스의 감독인 안도니 이라올라와 풀럼의 마르코 실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밀란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인테르 라이브' 역시 10일 보도를 통해 "파라티치가 인자기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토트넘 감독으로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티치는 현재도 토트넘에서 외부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인자기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과거 2021년에도 조제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인자기를 고려한 바 있으며,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그의 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자기는 인터 밀란을 이끌며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3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인자기가 이끄는 인터 밀란은 세리에A 2위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선두 나폴리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인터 라이브'는 그가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명장 '위르겐 클롭'과 비교될 만큼 전술적 역량이 뛰어나며,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자기 감독과 인터 밀란의 현재 계약은 2026년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과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충분히 거론될 만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굉장히 흔들리고 있는 현 시점이다.

애스턴 빌라전 패배 후 전 토트넘 선수 제이미 오하라는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한계를 드러냈다"며 경질을 요구하는 강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 교체 여부는 향후 성적과 구단 내부 논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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