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여자친구 정영림의 가족과 등산을 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이 여자친구 정영림의 가족들과 친해지기 위해 등산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현섭은 정영림 아버지와 친해지기 위해 정영림 오빠를 미리 만났다. 제작진은 "심현섭 씨랑 몇 번째 만나시는 거냐"라며 물었고, 정영관 씨는 "솔직히 오늘 두 번째다. 첫 번째는 그냥 간단하게 집 근처에서 차 한잔하고 오늘이 두 번째다"라며 밝혔다.
이후 정영림 오빠는 정영림 아버지와 등산을 하러 가는 날 심현섭을 초대했다. 심현섭은 정영림과 정영림 아버지, 정영림 오빠와 함께 산에 올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등산을 마쳤다.
심현섭은 "어렸을 때는 40여 년 전이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서 산에 많이 갔었다. 이번에 영림이 가족이랑 등산을 하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평상시에는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데 산에 올라갈 때는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짧은 추억이지만 추억은 산 다니던 거밖에 없다"라며 회상했다.
심현섭은 "그때도 제 앞에 아버지가 가셨고 이번에도 영림이 아버님이 앞에 딱 가시는 순간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보니까 '나에게도 또 아버지가 생겼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심현섭과 정영림 가족은 식사를 했다. 심현섭은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잔치국수 하나. 지금 잔치가 열렸다", "동동주 반 되. '안 돼'냐, 반 되냐" 등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심현섭은 "어떻게든 웃음을 드리려고"라며 덧붙였다.
특히 심현섭은 건배사를 부탁했고, 정영림 아버지는 "하루바삐 잘 친해져서 잘 되고 건강하고 그래야지 뭐. 위하여"라며 격려했다.
정영림 아버지는 자연스럽게 심현섭에게 음식을 덜어줬고, 정영림 오빠는 "아버지가 잘 안 주시는데 마음이 좀 가셨나"라며 귀띔했다. 더 나아가 정영림 아버지는 "내가 (술) 한 잔 줄까?"라며 물었고, 심현섭은 "감사하다"라며 감격했다.
그러나 심현섭은 연달아 술을 마셨고, 정영림 아버지는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야?"라며 걱정했다. 결국 심현섭은 취기가 올라 어쩔 줄 몰라 했고, "영림이가 처음에 시즌 2에 나오니까 '외국 여자다. 우즈베키스탄 미녀다' 그런 유튜브가 떠서 기분이 참 좋았다"라며 횡설수설했다.
정영림 아버지는 "뭔 얘기냐"라며 쏘아붙였고, 심현섭은 "죄송하다. 제가 쓸데없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사과했다.
정영림 오빠는 "그래도 심스타님께서 우리 영림이 잘해주고 예뻐해 주는 모습 보니까 너무 보기 좋고. 앞으로 더 영림이 많이 예뻐해 주시고 동생인데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모자란 부분도 있으니까 채워주시고"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심현섭은 "감히 부탁의 말씀이 있다. 가족 단체 톡방에 저를 초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부탁했고, 정영림 아버지는 "생각을 해보고. 잘하나 못하나 생각을 해보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심현섭은 "까불지 않고 조용히 있겠다"라며 약속했고, 정영림 아버지는 "나도 그런 걸 바라는 거다"라며 고백했다.
심현섭은 "전 이제까지 아버지, 어머니, 동생들하고 카톡방이 있어본 적이 없다. 가족들하고 대화하는 게 너무 부럽더라"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