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한지민과 이준혁이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10회에서는 회사 사람들에게 둘의 관계를 알리는 강지윤(한지민 분)과 유은호(이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은호는 강지윤에게 "어렸을 때 살던 집에 큰 화재가 있었다. 방 문이 막혀서 도망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나를 구하러 와준 분이 있었다.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그분이 나를 소방관한테 맡기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 덕에 살 수 있었다. 그래서 계속 그분 가족들을 찾아 다녔는데 최근에 그분 성함을 알게 됐다. 강경태 선생님"이라면서 강지윤의 아버지 이름을 말했다.
이를 들은 강지윤은 "확실해요? 제대로 확인한 거 맞아요? 말이 안되잖아요. 어떻게 은호 씨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라면서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왜 하필 은호 씨냐. 내가 아빠를 얼마나 원망하고 미워했는데. 차라리 말을 하지 말지. 나 모르게 하지. 내가 이제야 은호 씨를...앞으로 은호 씨를 어떻게 편하게 보냐"면서 오열했다.
강지윤은 답답한 마음에 이같은 사실을 서미애(이상희)에게 말했고, 서미애는 "만나라. 뭐가 문제냐. 막말로 아버지 돌아가신 게 은호 씨 잘못이냐. 아버지가 구한 게 은호 씨라서 다행인거 아니냐. 이제 아버지 그만 원망하고 미워해라"고 말했다.
강지윤은 과거 유은호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두 사람이 있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그 중 한 명이 우리 아빠냐"고 물었고, 유은호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반드시 살아남으라고, 그 날 지윤 씨 아버지가 저한테 해준 말이다. 지금도 내 안에 있다. 내가 무너져 내릴 것 같을 때마다 그 목소리를 생각하며 버틴다. 그래서 지금의 나도, 별이도 이렇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지윤은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곳을 찾았다. 강지윤은 아버지 앞에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 아빠 그렇게 떠나고 나서 어떻게 해아할지 모르겠더라고. 나 아빠 진짜 많이 미워했어. 그래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누구라도 원망하고 싶었었나봐. 미안해 아빠. 보고 싶어요"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강지윤은 유은호를 받아들였다. 강지윤은 "은호씨 고마워요. 이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줘서"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유은호의 손을 꼭 잡은 강지윤은 "이 손, 절대 안 놓을거예요. 그러니까 은호 씨도 놓지 마요"라고 말했다.
이후 강지윤은 유은호와 손을 잡고 회사로 들어섰다. 피플즈 직원들은 손을 잡은 두 사람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강지윤은 당당하게 유은호의 손을 잡고 사무실까지 들어갔다. 유은호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놀랐고, 강지윤은 "그러라고 그런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