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중증외상센터' 원작자가 주지훈과 추영우가 연기한 인물들의 비하인드 설정을 공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는 '원작자가 털어놓는 중증외상센터 비하인드 설정과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닥터프렌즈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이 된 웹소설 '주증외상센터 골든아워' 작가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산이가(본명 이낙준)와 캐릭터 설정 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와 관련 작가는 드라마와 소설에도 나와있지 않은 백강혁과 양재원(추영우)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작가는 "백강혁은 용병부대에 왜 갔냐는 거다. 간 이유는 실제 PMC(사설 용병 집단) 닥터와 미군 군위관들은 세계 최고 외상 외과의사들이다. 배우러 갔는데 너무 뛰어나고 신체능력도 뛰어나서 너무 빨리 배워 거기서 현장 출동과 구조까지 하게 된다. 코드명 '말라크'가 천사란 뜻이다. 깡패같지만 생명을 구해준다. 그 은혜를 입은 사람이 PMC에 되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기서 활약해서 백강혁 영향력이 크니 민간인 대상으로 의료봉사도 했던 설정이다. (소설을)2019년에 썼는데 연봉 설정을 200만 달러로 했다. 지금 돈으로는 약 30억 된다. 그렇게 4년을 근무했다"고 전했다.
백강혁은 이미 4년 활동으로 100억 이상을 번 의사였던 것.
또한 작가는 "드라마에선 1년 근무하고 왔다고 했다. 주지훈이 너무 어려보이는 거다. 원작에서 백강혁은 40세가 넘었다. 주식 투자도 잘했다는 설정이 있어 월급을 아예 안 받아도 되는 수준이다. 자기 펀드에서 매달 몇 억이 들어온다"며 완벽한 캐릭터임을 뒷받침하는 비하인드 설정을 공개했다.
이낙준 작가는 "백강혁은 군 면제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고아 설정이다. 면제를 받았지만 군대대신 PMC에 간 거다. 원작에선 말이 안 된다. 상대가 RPG 쓰면 그걸 권총으로 맞출 수 있다. 운동도 3대 800인 괴물이다"며 비현실적인 인물임을 강조했다.
이어 양재원에 대해서는 "명품 정장을 입고 오지 않나. 그러고선 비행기 탈 땐 여권에 도장찍는 게 처음이라고 한다. 양재원 부모님이 양재원이 레지던트 할 때 로또가 당첨되고 예전에 사둔 땅이 재개발 된다"며 그의 집안 재력에 대해 밝혔다.
이 작가는 "부자가 되어 강남에 건물이 있다. 근데 양재원이 레지던트 때 부자가 되어 양재원이 돈을 직접 써본 적이 없다. 휴가를 어떻게 가겠냐. 써본 적 없지만 부자는 부자다"라며 "명품은 안 사본 사람은 못 산다. 그래서 엄마가 (양복을) 사준 거였다"고 덧붙였다.
"또 양재원이 한유림(윤경호) 딸이 실려왔을 때 '지영아'라고 한다. 양재원이 지영의 과외 선생님이었다"라는 그는 "한유림은 딱 봐도 재원이 괜찮으니까 예비 사윗감으로 생각하고 있던 거다. 하지만 재원은 동생으로 생각하고 관심이 없다"며 한유림의 숨겨진 심경도 전해 눈길을 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 '닥터프렌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