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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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인터뷰] 친선경기차 방문한 ‘레이나스 FC’ 다구찌 요시노리 감독

기사입력 2004.06.05 01:50 / 기사수정 2004.06.05 01:50

조용환 기자
지난 5월 8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는 축구 협회의 주선으로 ‘INI스틸’과 여자 축구리그인 L리그 소속 ‘레이나스 FC’의 친선 경기가 있었다. 이날 후반 10분 레이나스의 기습적인 골로 인해 일본측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처음으로 한국 팀과 경기를 가졌다는 '레이나스 FC' 다구찌 요시노리 감독을 만나봤다. 

레이나스 FC는 어떤 팀인가?

레이타스 FC는 L리그 소속이며 사이따마현의 대표이다. 작년과 재작년에 L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팀이고 골키퍼를 비롯해 2명의 국가 대표가 포함되어 있다. 

L리그는 무엇인가?

L리그는 일본 여자축구 리그이다. 다음달인 6월부터 정구신즌이 펼쳐진다. 총 1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2팀은 실업팀이고 나머지 10개는 우리처럼 클럽팀 소속이다.

한국은 처음인가?

18살때 고등학교 대표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다. 그 후 대표 선수로 20여차레 방문했다. 일본 J리그 프로선수로 뛴적이 있어 황선홍, 노정윤 선수과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친분이 있다.

이번 친선 경기의 성과는 무엇인가?

좋은 경험이었다. 우선 INI팀은 체격조건이 좋고 파워 넘치는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특히 10번, 7번, 8번은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겸비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점은 10번이 미드필드에서 게임메이커로 더 많은 활약을 했더라면 더 좋은 실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INI측 주전선수가 5명 빠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우리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것 같다.

이겼는데 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실제 전력은 우리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L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9월 국민 체육대회, 천왕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 엄격한 감독으로 소문났는데.

실제로 그렇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프로근성이다. 우리 팀은 클럽팀이기 때문에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선수들이 실감하지 못하거나 그 정도가 약하다. 그래서 항상 승부사 기질을 강조한다. 오늘도 친선경기이지만 국가 대항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승부욕을 고취시켰다. 어떤 운동이든 엄격하고 근성있는 선수가 성공한다.



일본에서 여자 축구의 위상은?


J리구에 밀려서 아직 홍보도 부족하고 인지도가 낮아서 스폰서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아시안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 여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을 진심으로 축구하며 '레이나스'도  올해 L리그에서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다.

감사한다. 더욱 노력하겠다.


조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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