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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SD서 괜히 인기 많았겠어?…"뛰어난 재능에 보는 재미까지" TB 사장의 기대감

기사입력 2025.02.04 18:21 / 기사수정 2025.02.09 10:1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그는 재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는 재미도 있는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4일(한국시간)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했다. 2026시즌 계약 이행은 선수가 선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의 이번 시즌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 연봉으로, 그가 옵트아웃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2026년에는 1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탬파베이의 공식 발표 직후 김하성은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미국 및 한국 미디어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하성은 "탬파베이란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서 너무 기대된다. 부상 이슈가 있지만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 믿고 좋은 계약을 하게 해준 구단 관계자분들게 너무 감사하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게 최선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를 넘기며 예상보다 늦어진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이 늦어지는 건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재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 기간도 크게 생각 안 하고 있었다. 그건 (에이전트) 스캇이 잘 해줄 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믿고 열심히 재활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이는 건 김하성의 복귀 시점.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고, 결국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아직' 어깨가 완전하지 않다는 부분은 이번 FA 시장에서도 분명 영향을 미쳤을 터였다.

김하성은 복귀 시점에 관한 질문에 "수술이 잘 됐다고 들었다. 재활도 너무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 열심히 해서 좋은 상태다. 지금 공도 던지고 있고 타격도 시작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상태로 열심히 하고 있다. 최대한 복귀를 빨리 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하성은 "계속 구단이랑 대화를 하고 있다. 건강한 시기에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고 싶고, 4월 말에서 5월초 안에는 복귀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다. 잘 복귀해서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라고 기대했다.

탬파베이의 야구 운영 사장 에릭 니엔더는 김하성에 대해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갖춘 선수다. 샌디에이고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비록 개막전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길 바란다. 우리가 좋은 출발을 하고, 포스트시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하는 시점에 그가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MLB.co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니엔더 사장은 레이스가 이번 오프시즌 초반부터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재활 상태나 홈구장 상황이 명확해지기 전부터였고, 겨울이 지나면서 양측이 보다 확신을 갖게 됐다. 그 결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번 계약을 "양측 모두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라는 검증된 수비 실력과 공격적인 잠재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022년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MLB.com'은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현장 스카우팅과 원격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계약 소식이 알려진 후 받은 반응을 통해 이러한 평가가 확실히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반 롱고리아를 비롯한 현역 및 은퇴 선수들로부터 김하성의 에너제틱한 플레이 스타일과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니엔더 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그를 지켜본 팬들은 그의 뛰어난 재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팀 승리에 기여해 왔으며, 이는 바로 우리가 탬파베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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