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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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 가능해서 왔다"…겨울시장 영입 2호 찬양했다 "토트넘은 빅클럽!"

기사입력 2025.02.03 08:40 / 기사수정 2025.02.03 08: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시장 두 번째 긴급 영입으로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케빈 단소가 그 주인공이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리그앙의 RC 랑스에서 케빈 단소 임대 영입 소식을 전해 기쁘다. 이제 워크 퍼밋과 국제 노동허가가 필요하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되고, 여름에 영구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그는 등번호 4번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최근 수비진의 부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스웨덴 구단 엘프스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와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공격수 영입을 고려하던 토트넘은 급하게 수비 보강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단소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추가적인 수비 보강을 원해 왔다. 토트넘은 현재 첼시의 악셀 디사시, AC 밀란의 피카요 토모리 등 여러 센터백과도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이번 영입 경쟁에서 강등권 구단 울버햄프턴을 제치고 단소를 데려온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약 2100만 파운드(약 356억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할 예정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단소는 5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된다.

단소는 이적 후 토트넘의 공식 채널 '스퍼플레이(SPURSPLAY)'와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나의 꿈이었고, 토트넘은 완벽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관심을 받았을 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훌륭한 프로젝트를 가진 팀이고, 나는 이곳에서 성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선 "난 빠르고 강한 센터백이며, 1대1 수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공을 다루는 능력도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잉글랜드에서 축구를 해왔고, 프리미어리그를 보며 자랐다. 토트넘에서 뛰게 된 것은 내 꿈이 실현된 것과 같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또한 토트넘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현재 유로파리그, FA컵,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춘상황이며, 나는 이 팀이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소는 과거 잉글랜드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현 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 레딩과 3부 리그 소속 MK던스에서 유소년 시절을 거친 단소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19-2020 시즌 잉글랜드로 돌아와 사우샘프턴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다시 독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거쳐 2021년부터 랑스에서 뛰었다.

그는 랑스에서 강력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아 두각을 나타냈으며, 유럽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단소는 당초 황희찬 소속팀인 울버햄프턴과 계약이 거의 완료되는 수순이었으나 토트넘이 끼어들어 가로챘다. 울버햄프턴은 단소가 입단할 마음이 없으면서 울버햄프턴을 이용해 다른 팀의 관심을 끌고 더 규모가 큰 팀으로 가고자 했다며 격분하는 중이다. 

단소는 3일 끝난 브렌트퍼드전에선 취업 허가가 아직 나질 않아 결장했다.

단소는 브렌트퍼드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100% 집중해서 볼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토트넘은 단소의 합류와 함께 추가적인 영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 시장 종료 전까지 몇몇 포지션에서 보강을 고려하고 있으며, 토트넘이 이번 시즌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 더욱 강한 스쿼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단소의 합류가 토트넘 수비진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토트넘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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