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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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사비' 500달러 걸었다! 제기차기→단체 줄넘기…키움 캠프의 유쾌한 설날 풍경

기사입력 2025.01.30 17:19 / 기사수정 2025.01.30 17:19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설날을 맞아 열린 이벤트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설날을 맞아 열린 이벤트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맞이한 설 명절을 뜻깊게 보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키움은 설 당일인 29일(현지시간) 오전,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선수단을 위해 특식과 함께 민속놀이 대결 이벤트를 준비했다.

홍원기 감독의 사비로 마련된 500달러 상금을 걸고 투수조와 야수조,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4개 조가 제기차기와 단체 줄넘기 대결을 펼쳤다. 야수조 대표 야시엘 푸이그와 프런트 대표 직원 간의 제기차기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프런트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점심 식사로는 떡국과 전 등 명절 음식을 특식으로 제공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선수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와 달리 이번 시즌 키움의 '새 얼굴' 케니 로젠버그는 한국의 명절을 처음 경험했다. 로젠버그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키움 선수단이 설날을 맞아 단체 줄넘기 대결을 벌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키움 선수단이 설날을 맞아 단체 줄넘기 대결을 벌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995년생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투수 로젠버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 받았고,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하다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최고 148km/h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3경기에 나서 719⅔이닝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7경기에 등판, 67⅔이닝 동안 2승3패 ERA 4.66의 성적을 거뒀다.

로젠버그는 "설은 한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명절이라고 들었다. 특히 떡국을 먹으면 1살을 더 먹는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제기차기와 줄넘기도 정말 재밌었다. 하는 방법을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웃고 즐기다 보니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명절 특식을 즐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명절 특식을 즐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번 시즌 키움으로 이적한 카디네스는 "훈련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 모처럼 웃으며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명절 음식도 맛있었다. 좋은 시간 보낸 만큼 훈련도 더욱 열심히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팬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카디네스는 7경기에서 8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던 카디네스는 삼성과 결별한 뒤 키움과 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키움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편 키움은 내달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6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1차 캠프를 마친 선수단은 2월 15일 2차 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3월 5일까지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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