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감독 이도윤)의 원작자가 시즌3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닥터프렌즈'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에서 나온 세계최초 메디컬 히어로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에 도전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원작자인 이낙준 교수는 "넷플릭스라니 처음엔 망상인 줄 알았다. 처음에 내 소설이 웹툰도 되고 드라마도 되면 좋겠다고 할 때는, 2019년에 말했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판권이 팔렸다. 한참 촬영을 안 했지만 갑자기 2023년에 촬영에 들어가더라"고 회상했다.
촬영장에 방문해서 사진을 찍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이를 SNS에 올리지 못했다는 이 교수는 드라마가 흥행하게 될 경우 어떤 혜택이 있냐는 물음에 "시즌2가 될 것"이라며 "이게 시즌1이기 때문에 내용이 다 안 끝난다. 그럼 많은 사람들이 다음 내용을 궁금해할 거다. 그럼 제 웹툰이나 웹소설을 볼 거다. 그런데 그건 유료다. 그럼 어떻게 되겠나.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미 시즌2, 3를 상정하고 만든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 교수는 백강혁이 양재원(추영우)을 어깨에 들쳐업고 헬기에서 하강하는 신에 대해 "감독님께서 너무 고민하더라. 우리나라 의사 중에 헬기 레펠이 가능한 사람이 있나 알아봤는데 한 명도 없다더라. 그럼 레펠이 가능한 모든 사람 중에 사람을 어깨에 메고 내려가는 사람이 있나 했더니 그마저도 없다"며 "사실 말도 안 되는 장면이지만 어차피 톤을 가볍게 가져갔으니까 가능할 것 같다고 하더라. 또 원작이 메디컬 판타지 소설이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해 주신 선생님이 '판타지 너무 많다'더라. 의사가 쓴 줄 몰랐다고 하더라"면서 "사실 백강혁은 초감각을 가진 사람이다. 모든 걸 할 수 있다. 검사하기도 전에 이미 다 아는, 말도 안 되는 능력자다. 신체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백강혁이 188cm다. 그런데 주지훈 배우도 188cm더라"고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말했다.
양재원 역을 맡은 추영우에 대해서는 "추영우는 키가 크다. 웹툰 양재원은 키가 170cm 초중반인데 추영우 키는 187cm다. 추영우 주지훈 둘이 있으면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 괜히 캐스팅 그렇게 한 게 아니구나 싶더라. 그리고 능청맞으면서 개그스러운 걸 되게 잘하더라. 양재원과 찰떡 같이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외과과장인 한유림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윤경호에 대해서는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 걸 지켜야 하는 인물인데 윤경호 배우는 연기 천재다. 현장에서 저한테 ‘소설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하하호호 하다가 연기하러 가시더니 갑자기 오열하더라. 같은 연기를 서너 번 하는데 감정 스위치가 달린 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지"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4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면서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 전체 7위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닥터프렌즈'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