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해병대 후배들과 거친 말싸움을 이어가던 가수 김흥국이 무면허 운전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해 8월 무면허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김흥국에게 벌금 100만 원을 내라고 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김흥국은 지난해 4월 29일 서울 강남에서 차를 몰고 불법으로 진로를 변경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김흥국은 5월 16일 검찰에 넘겼고,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달 22일 김흥국을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김흥국의 자동차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더욱 비난 받았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 시내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다 불법 좌회전을 시도,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오른쪽 다리에 전치 3주의 타박상과 열상 등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김흥국이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것을 지적하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발생한 피해의 정도가 중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1997년과 2013년에는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런가 하면 김흥국은 최근 날선 정치 발언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 올라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도 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라고 말했다.
이후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에는 해병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한 누리꾼이 "우리 해병대의 수치"라고 댓글을 달자, 김흥국은 "말조심"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한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바로 김흥국"이라는 말에는 "네가 뭔데"라며 받아쳤다.
이 밖에도 "해병대의 수치. 김흥국을 영구 제명한다", "김흥국은 이제 해병대도 아니다. 선임 취급 하기도 싫다" 등의 댓글에는 "누구 맘대로", "나 좀 놔둬라"라며 날센 설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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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