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가 20살 연하 아나운서 홍주연과의 열애설에 스스로 불을 지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90회는 설 연휴 시작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청률 4.8%,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139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대만 VIP 대상 파인다이닝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지선 보스가 요리 보조를 도맡았던 김숙과 후배 셰프들을 이끌고 대만 미식 투어를 시작했다. 딴삥, 소룡포 등 인기 메뉴 20개를 주문하는 정지선의 큰손 면모에 김숙이 혀를 내둘렀고, 쉴 틈 없이 김숙의 입안으로 음식을 넣어주는 다정함에 한껏 부른 배를 두드리며 향한 두 번째 코스는 대만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타워의 뷔페 레스토랑.
전담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들어간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가 직접 나와 정지선에게 환영 선물을 전했고, 랍스터, 킹크랩, 향어 등 최고급 음식을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숙은 “광대까지 (음식으로) 눌러놔야지”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정지선은 딤섬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8초, 9초밖에 안 된다며 만두피의 주름까지 확인해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일반인은 물론 현지 셰프들까지 정지선 셰프를 알아보고 팬 인증하는 등 ‘월클’ 면모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루 평균 800여 명이 찾는다는 해당 레스토랑의 부사장 역시 정지선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정지선이 원한다면 총괄 셰프를 바꿀 의향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근 최고급 아파트 한 채가 774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숙이 구매 의사를 밝히자 부사장이 “데리고 살아달라”며 순식간에 핑크빛 기류를 형성해 또 한 번 빅웃음이 터졌다. 이어 정지선이 직접 소룡포 만들기 이벤트를 선보였고, 멋지게 본업 모멘트를 선보이는 모습에 끝없이 줄을 서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순실 보스는 서현경, 나민희와 함께 ‘북한 한가인’으로 불리는 김서아의 집을 방문해 북한식 설 한상 차림을 장만했다. 이순실은 “1년 내내 잘 먹고 잘살려면 설날에 잘 먹어야 된다”며 돼지고기 수육과 밥알 찰떡, 감자송편까지 뚝딱 완성했다. 김서아는 “남한이어서 가능한 경험”이라며 즐거워했고, 음식을 맛본 나민희는 “북한에서 엄마가 해주던 맛 그대로”라며 추억에 잠겼다. 김서아는 “설에 고향에 가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는 말로 짠함을 안겼다. 이순실은 “동생들 배불리 먹여주는 게 최고 선물”이라며 이웃을 찾아가 손수 만든 음식을 나눠주며 따뜻한 설을 보냈다.
엄지인 보스가 이재후 캐스터, 한유미 해설위원과 함께 신진 KBS 배구 캐스터 오디션을 진행했다. 엄지인은 남현종에게 재미를, 김진웅에게는 완급 조절을, 홍주연에게는 자신감을 개인 미션으로 전달했고, 오디션 첫 주자 남현종이 한유미와 중계를 시작했다. 안정적으로 중계를 시작했지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실수 이후 경직된 상태가 이어졌고, 이재후는 “오프닝부터 재미가 없다. 중고교 방송 동아리 수준”이라며 혹평했다. 다음 주자 김진웅은 “오늘은 되는 날이다”라며 자신감 넘치게 오프닝을 시작, 실수도 은근슬쩍 정정하며 넘어가 보려 하지만 이재후와 엄지인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클로징 멘트도 포기한 듯 넋을 놓고 있던 김진웅에게 엄지인은 역시 성량 지적을 했고, 이재후 역시 묘사 능력과 시청자의 관심도 파악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 주자 홍주연이 중계를 시작했고, 깔끔한 오프닝 멘트에 이어 선수 소개, 경기 진행까지 매끄럽게 이어갔다. 영상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긴박감, 긴박감을 줘 주연아”라며 친근하게 응원을 이어가 모두의 의심 어린 시선을 받았다. 전현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디션이 끝나자 “처음 치고는 잘했다. 긴박감은 떨어졌지만 해설위원과의 케미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명수는 “돌잔치가 있다고 하더라”고 농을 던지자 전현무는 “조만간 슈퍼맨 찍지 뭐”라고 응수해 또다시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이재후는 “속도가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고, 엄지인 역시 “기대가 없었는데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KBS 신진 배구 캐스터 자리는 과연 누가 차지했을지 다음주 방송에 기대가 고조된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사진=KBS 2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