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김부겸 전 총리가 과거 선거에서 떨어졌을 당시의 일화를 풀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벡반기행')에는 김부겸 전 총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전라남도 나주로 떠났다.
촬영 전, 시민들의 악수 요청에 응하는 김부겸 전 총리를 보면서 허영만이 "선거를 여러 번 하시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김부겸 전 총리는 "승률은 좀 떨어지지만"이라고 당황하면서 답했다. 4할 정도의 승률이었다고 밝힌 김부겸 전 총리는 허영만의 돌직구 질문에 당황하기도.
계속해서 김부겸 전 총리는 "선거만 하면 당선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박지원 국회의원 등을 언급했고, "그 분들은 후배들을 보면서 '대체 선거에서 왜 떨어지냐' 면서 놀라신다"고 일화를 전했다.
홍어 식당은 찾은 두 사람, 허영만은 홍어를 좋아하는지 물었다. 이에 김부겸 전 총리는 "제가 제도 정치권에 들어와서 당시 김대중, 이기택 총재와 합당해서 민주당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부대변인으로 발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아침에 동교동 어른(김대중)에게 인사를 하러 갔더니 아침 식사 때 저를 앞에 앉히시더라. 홍어를 주셔서 입에 넣었다가 깜짝 놀랐다"며 "속으로 '무슨 이런 썩은 음식을 주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웃으면서 "김 동지, 세상에 먹는 것 하다고 마음대로 안 되는 세상이오"라고 말했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끊임없이 공부하고 늘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전한 김부겸 전 총리는 "이제부터는 항상 국민을 의식하고 발언해야 한다는 그런 뜻을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 같다"면서 홍어의 첫 기억에 얽힌 추억을 전했다.
사진 = TV 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