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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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지 감탄사 연발! "25m서 던져도 공이 치고 올라올 것 같다"…NC 기대주 투구, 선발진 돌풍 일으키나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1.26 15:44 / 기사수정 2025.01.26 21:50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오늘 바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은 26일 마산야구장에서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대상자는 임상현과 최우석이었다. 이들은 이 감독을 비롯해 서재응 수석코치, 이용훈 투수코치 앞에서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이들의 투구를 본 뒤 취재진을 만나 "오늘 바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생각하고 있던 선수들이 그렇게 (잘)해준다. (임)상현이는 공이 막 떠오른다. (최)우석이도 좋다. 비시즌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첫 턴에 저렇게 던질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투수코치가 '가볍게 던지라고' 얘기했는데, '80%'로 던졌다고 하더라. 상현이는 같은 또래 중에서도 어느 정도 레벨이 위에 있는 듯하다. 문보경(LG 트윈스)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오늘 보니 다르긴 하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 느낌이 나도록 공이 치고 들어온다. 볼끝이 정말 좋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거리) 18.44m가 아닌 25m에서 던져도 공이 치고 올라올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임상현은 NC가 많은 기대를 하는 특급 유망주다. 대구 상원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12경기(7선발) 등판해 1승 5패 40⅓이닝 평균자책점 6.47 21탈삼진을 기록해 가능성을 증명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 6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신인답지 않게 제 공을 던질 줄 알았고, 무엇보다 이닝 소화 능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경험이 쌓이면 1군 타자들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임상현은 가능성을 보여 시즌 막바지까지 선발 투수로 나설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9월 18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챙겼다. 동시에 NC 구단 최초 고졸 루키 데뷔 첫해 선발승을 기록했다.

어쩌면 시즌 초반 임상현이 선발진에 한 축을 맡아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NC 투수 임상현(가운데)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임상현(가운데)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NC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 이후 확실한 선발진을 구축하지 못했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잔류를 선택한 이용찬이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지만, 그 역시도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신민혁(오른쪽 팔꿈치 부상)과 김영규(왼쪽 어깨 부상), 김태경(오른쪽 팔꿈치 부상)은 부상 탓에 무리해서 시즌을 치르기 힘들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상현이 선발진의 한자리를 채워준다면, 이 감독은 더욱 안정적으로 시즌 초반을 풀어갈 수 있다. 여기에 임상현만큼 기대받고 있는 유망주 신영우, 원종해, 목지훈 등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마운드가 탄탄해질 전망이다.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NC 투수 임상현은 27일 마산야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임상현의 투구를 지켜본 뒤 구위와 준비성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비시즌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임상현은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는 오는 30일 팀원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본격적으로 2025시즌을 준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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