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7선발 체제를 운영할 뜻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민혁과 김영규가 회복할 때까지 파격적인 운영을 하려 한다. 창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처음 시작은 7선발로 시작할 것 같다."
KBO리그 최초가 될까. NC 다이노스는 다가올 2025시즌 7명으로 선발진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날 취재진을 만나 시즌 준비에 관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이호준 NC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7선발 체제를 운영할 뜻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민혁과 김영규가 회복할 때까지 파격적인 운영을 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NC는 올해 선발진 재구성에 나선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카일 하트가 팀을 떠나며 새로운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 선발진은 정해진 것이 없다. 빈자리를 채울 여러 선수가 있지만, 여러 변수가 많아 섣불리 정하기 힘들다.
7선발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이다. 시즌 초반 관리하며 투구해야 할 신민혁(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복귀), 김영규(어깨 부상 이후 복귀) 때문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7선발 체제를 운영할 뜻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민혁과 김영규가 회복할 때까지 파격적인 운영을 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처음 시작은 7선발로 할 것 같다. 나도 처음 들어본다. (신민혁과 김영규는) 투구수 관리를 해줘야 하니 7명으로 돌아야 할 상황이다. 이용훈 투수코치가 플랜 3개 정도를 짜서 왔다. 고민하느라 머리가 터졌을 것이다"며 "(신)민혁이와 (김)영규는 바로 투입해서 7일 정도 쉬고 들어가게 하려 한다. 이후 감각이 잡히면 그때부터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려 한다. 선발에 엔트리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투수 14명, 야수 14명도 생각하고 있다. 정상적인건 투수 13명, 야수 15명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 7명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대만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치를 2차 캠프지 대만에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신민혁, 김영규, 신영우, 원종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7선발 체제를 운영할 뜻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민혁과 김영규가 회복할 때까지 파격적인 운영을 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김태경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원종해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45이닝 정도 던졌는데, 소속팀도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그 선수도 상태를 점검해 대만으로 부르려 한다. 선수들이 너무 많다. 누구를 빼야할지 고민이다"고 얘기했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야구를 두려움 없이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7선발 체제를 운영할 뜻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민혁과 김영규가 회복할 때까지 파격적인 운영을 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하고 싶은 걸 하겠다', '팬들이 납득하지 못한 플레이가 있을 수 있다'고 구단에 먼저 얘기를 했다. 무모한 것보다는 과감한 것이다. 3점 차로 앞서고 있을 때 수비 강화를 위해 (박)민우와 (손)아섭이가 6~7회 교체될 수도 있다. 동점을 허용해 9회 2아웃 손아섭 대신 투입된 선수에게 찬스가 걸리면 '왜 손아섭을 빼느냐'고 난리가 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하겠다.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1군 콜업 후에도 3일 안에는 투입하려고 한다.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해서 올라왔는데 계속 앉아있을 수는 없다"며 "특히 투수 쪽에 관한 얘기다. 계속 촘촘한 경기를 하다 보면, 승리조가 낼 타이밍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내보려고 한다. 그렇게 2주 동안 안 던진 뒤 무너지는 투수들도 많이 봤다. 내가 감독이 되면, 이런점들을 해소하려 했는데, 막상 (실패가) 무섭다고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고 자신의 철학을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7선발 체제를 운영할 뜻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민혁과 김영규가 회복할 때까지 파격적인 운영을 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