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이상순이 프러포즈를 기대하는 사연자에 현실 조언을 건넸다.
24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이상순이 좋은 명소를 공유하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이상순은 "어릴 때 만화책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한 번쯤 있으시죠"라고 말문을 열더니 "그 추억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최초로 만들어진 만화 전문 박물관이라고 한다. 한국만화박물관에 가면 60년대 만화방을 그대로 재연한 공간도 있다. '보물섬', '챔프', '윙크' 같은 이름만 들어도 추억 돋는 만화 잡지도 전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순은 "거기다 무려 31만 권이나 되는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도 있어서 만화책을 보기 위해도 많이 간다고 한다"며 "요즘 같은 경우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만화책 한가득 쌓아놓고 읽으면서 귤 까먹는 행복만 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겨울마다 제주에 있는 지인이 귤을 많이 보내준다는 이상순은 "그걸 방송올 때마다 가져오니까 이제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는다"라고 웃었다.
한 청취자는 "주말에 남자친구가 강릉에 갔다 오자고 한다. 예전부터 프러포즈는 노을과 바다, 다이아반지라고 말해왔는데 혹시 이번 주말일까요? 설레면서도 복잡미묘한 기분이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이상순은 "기대하지 마라. 그냥 놀러 가자고 한 걸 수도 있다. 괜히 '오늘 프러포즈하겠거니' 갔다가 아무 이벤트 없이 올 수 있다. 괜히 기대하다 충족이 안 되면 다툴 수 있다. 기대하지 말고 가시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사진=MBC, 넷플릭스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