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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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명제,한화 상대로 쾌투하며 시즌 2승

기사입력 2007.08.18 06:40 / 기사수정 2007.08.18 06:40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올 시즌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최후 통첩을 받기도 했던 두산 베어스의 선발 유망주 김명제(21)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피칭으로 김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두산은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14차전 원정경기에서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선발 김명제와 11개월 만에 홈런포를 뽑아낸 홍성흔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9:1로 완파했다.

두산은 1회 초 부터 한화의 선발투수 최영필(33)을 거침없이 흔들어댔다. 3번타자 '2익수' 고영민은 중전안타를 뽑아내 1루로 출루한 후 2, 3루 도루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최영필-심광호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후 최준석이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고영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것이 선제 결승타. 두산이 뿜어낸 파도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최영필의 5구 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려냈다.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긴 한화 타선은 김명제 공략에도 완전히 실패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김명제는 경기 초반 제구가 쉽게 되지 않았고 볼끝도 다소 깨끗했으나 한화 타선이 좋은 타구를 때려내지 못한 덕분에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김명제의 공이 눈에 익을 즈음 김경문 감독은 김승회를 등판시켜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고자 했다. 한화는 김명제가 물러난 후 김승회에게서 1점을 뽑는데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올 시즌 두 번의 2군행을 겪고 트레이드 설에도 휘말리는 등 곤욕을 치렀던 김명제는 6.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활약으로 시즌 2승 째를 올리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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