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04:26
연예

[단독] 임한별 "우리 세대도 먹고살아야지 않겠나"…'김나박이' 다음 주자 포부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1.25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임한별이 20년 가까운 활동 기간 동안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한발 걸어왔다. 그의 멈추지 않는 꿈의 여정, 새로운 역사들로 계속 채워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OS프로젝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임한별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OS프로젝트 설립, 가수 허각을 영입하며 소속사 대표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임한별의 지난 이야기부터 앞으로 만들어나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하게 나눴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나아가 소속사 대표까지 도전을 이어온 임한별은 변화의 흐름 속 배움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겪은 수많은 경험을 기반으로 잘 만들어온 것 같다. 이전에도 회사에 소속돼 있다 하더라도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제작자로서 마인드는 갖추고 있다. 반대로 지금은 소속사 대표라고 해도 누구보다 플레이어로서 발로 뛰고 있기 때문에 모두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제작자이자 플레이어, 동시에 두 포지션을 잡고 있는 임한별은 "대표로서 아끼지 않는다. 열심히 활동하고 돈을 많이 벌어서 직원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 차린 회사다. 이런 경영 철학을 밝혔을 때 주변에서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냐'라고 하더라. 유토피아는 내가 만들 수 있다. 제가 대표이자 돈을 벌어오는 플레이어라 가능한 일"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학교 1학년 시절, 자신의 노래 실력이 좋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임한별은 그때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내 평생을 바쳐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이어왔다고 했다. 

"허각 형처럼 타고난 가수도 있지만 저처럼 노력형 가수도 있어요. 계속 노력하고 또 노력했죠. 어떤 날은 노래가 잘 되고, 또 어떤 날은 노래가 안 된다. 매일매일 이 과정을 기록했어요. 노래가 잘 될 때는 어떤 식으로 부르니까 잘 되는지, 노래가 안 될 때는 왜 안 되는가에 대해 기록하며 발전해 나갔습니다."



꾸준한 노력의 결과 지금의 임한별이 되었다는 임한별이지만, 그의 5살 아들은 아버지의 노래 유전자를 타고난 듯 보였다. 현재 7살 딸, 5살 아들의 두 자녀를 둔 임한별은 "제가 집에서 엄청나게 노래를 부르니까 아들은 이제 잘 따라부른다. 태어나서 보고 자란 사람이 가수 아버지라서 그런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딸의 반응을 묻자 "에스파 예쁘다고"라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렇게 십 수 년 세월 동안 노력을 이어온 그는 이제 국내 최고 남성 보컬리스트 4인방을 줄여 부르는 '김나박이(김범수·나얼·박효신·이수)'를 잇는 다음 보컬리스트 세대 대표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임한별을 비롯해 허각, 신용재 등 '허용별'을 두고 이들의 뒤를 잇는 대표 보컬리스트라 높이 평가되는 가운데, 임한별은 "별스라이팅 당한 것"이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김나박이' 네 분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제게 뮤즈가 되는 선배님들입니다. 물론 이분들 말고도 정말 많은 선배님들이 제 뮤즈가 되어 꿈을 키워주셨어요. 그런데 저 역시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허용별' 공연할 때 '김나박이' 선배님들 커버 무대를 넣고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면서 '별스라이팅'을 한 거죠. 우리 세대도 먹고 살아야지 않겠어요? (웃음)"



지난해 데뷔 이래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는 임한별은 "올해는 딱 두 배만 바쁘면 좋겠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작년에 발라드 가수 한정 최다 공연을 기록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공연을 많이 했다. 투어 콘서트부터 행사, 방송 등 불러주는 곳 다 찾아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올해는 '허용별'로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투어부터 앨범 계획 등을 세워놓고 있다. 멤버들한테도 2025년 상반기는 '허용별' 일정 다녀야 하니까 비워두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이며 바쁜 일정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 저희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서포트해주느라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퇴근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생겼더라. 진짜 고마운 마음뿐이다. 한 분 한 분 싸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같이 찍고 최대한 이름도 다 외우려고 노력한다"는 말로 팬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임한별은 "지금까지 늘 해왔던 것처럼 좋은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수이자 OS프로젝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바빠서 팬분들께 죄송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다 따라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웃음)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보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아라 기자, OS프로젝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