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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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4타수 무안타, '승리의 주역' 황재균!

기사입력 2011.10.18 08:18 / 기사수정 2011.10.18 08:18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무엇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황재균 선수는 분명 4타수 무안타를 치고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요. 황재균 선수는 드디어 가을무대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송승준보다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전준우보다도, 솔로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린 강민호보다도 더 멋진 활약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수비'입니다. 흔히 말하기로 '강한 공격은 팀을 이기게하지만 강한 수비는 팀을 지지 않게 한다'라고 합니다. 황재균 선수의 수비가 바로 그랬습니다. 날카로운 타구는 다이빙 캐치로, 어려운 땅볼은 맨손 캐치로 두번이나 성공시키면서 상대 SK의 공격의 흐름을 끊었습니다. 특히 7회초 2사 2,3루 3-1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맨손 캐치는 메이저리그를 보고있는 것인지 한국 프로야구를 보고있는 것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상대타자 정상호 선수가 발이 느린 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황재균 선수의 수비는 완벽했고 만약 그 상황에서 수비를 실패하거나 실책을 범했다면 동점 내지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올시즌 초반 이대호 선수의 1루 이동으로 인해 롯데의 3루는 잡음이 많았습니다. 지난 시즌 꽃을 피운 20-20급 공격력에 넓은 수비범위에 강견인 중견수 전준우 선수를 3루로 이동시키며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해졌고 롯데의 순위역시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3루 황재균 유격 문규현 중견 전준우라는 공식이 설립되자마자 롯데는 질주를 시작하기 시작했고 지금 2위의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였습니다. 만약 지난 가을야구처럼 롯데의 3루수가 이대호 선수였다면, 강습 타구에 이은 송구까지는 어찌해볼 도리가 이었겠지만, 황재균 선수가 처리한 정말 중요한 느린 타구는 잡아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4타수 무안타를 치고도 감독에게 MVP로 치켜세워지는 황재균 선수를 보며, 역시 가을야구에는 단지 미치는 투수 미치는 타자 뿐만아니라 미치는 야수의 수비도 빛이나야 팀이 승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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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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