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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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무서운 몰아치기로 완벽한 승리

기사입력 2007.08.17 06:59 / 기사수정 2007.08.17 06:59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두산이 경기후반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KIA를 대파, '2위 지키기' 에 박차를 가했다.

두산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선발 맷 랜들(30)을 비롯한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와 7회말에만 6득점하는 화력으로 7-0의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13번째 팀 완봉승.

5회말이 되어서야 고영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두산은 7회말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며 KIA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7회말 선두 이종욱의 3루타로 시작된 두산의 공격은 이후 5안타와 2볼넷을 집중시키며 총 6득점한 뒤에야 끝났다. 특히 3번 고영민부터 8번 채상병까지 6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하며 KIA의 투수들을 괴롭혔다. KIA는 7회에만 펠릭스 로드리게스, 신용운, 이범석 등 3명의 투수를 등판시키며 진화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동안 5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은 랜들은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전날 다니엘 리오스의 선발승에 이은 랜들의 선발승. 올시즌 두 투수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것은 모두 6차례가 되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도 "어제 오늘 리오스와 랜들이 호투해 2연승을 할 수 있었다" 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KIA는 6안타와 3볼넷을 얻었지만 두산의 효과적인 계투작전에 눌려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5연패를 기록하며 꼴찌탈출은 더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날 승리로 53승(44패)째를 올린 두산은 3위 삼성과의 간격을 2경기차로 벌렸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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