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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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 가능할까…'아직은 100%' 22일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5.01.21 12:05 / 기사수정 2025.01.21 12:05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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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스즈키 이치로(51·일본)의 '만장일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이 가능할까.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8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20일 명예의 전당 투표 진행 상황을 집계해 공개하는 '베이스볼홀오브페임보트트래커(BBHOF Tracker)'의 발표에 따르면 이치로는 중간 합계 100%의 득표율을 보였다.

'BBHOF Tracker'는 392명의 BBWAA 투표인단 중 44.6%인 175명의 투표 결과를 집계했고, 이들은 모두 이치로에게 표를 던졌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한 득표율 75%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건은 만장일치 여부. 이치로가 나머지 217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표를 받는다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사례는 딱 한 번으로, 2019년 MLB 통산 1위인 652세이브를 올린 마리아노 리베라가 득표율을 100%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데릭 지터의 경우 2020년 전체 397표 중 딱 한 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입회에는 실패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2016년·99.3%), 그레그 매덕스(2014년·97.2%), 칼 립켄 주니어(2007·98.5%), 놀런 라이언(1999년·98.8%) 등 '전설'들도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100% 마음을 얻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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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만 389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성적만 놓고 봐도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이 충분하다.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그해 24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했다. 이후 2010년까지 매 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 2004년엔 262개의 안타를 치면서 MLB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에서 10년 이상 취재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취재진에게, 개인당 10명까지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 5년이 지나야 한고, 올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28명이 도전한다. 기존 후보 14명에 신규 후보 14명이 추가됐다. 투표에서 75%를 얻지 못한 후보는 총 10년 차까지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득표율 5% 미만 후보는 곧바로 탈락한다. 

한편 이치로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후보가 된 CC 사바시아도 입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3.8%의 지지를 얻어 아쉽게 탈락한 빌리 와그너는 올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올해 네 번째로 문을 두드리지만, 약물 복용 전력으로 가능성이 매우 낮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34.8% 득표율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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