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미쳤다!…리그1 '1위' 등극, 드디어 프랑스 무대 정복했다→맨시티-아스널 갈 이유 증명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빅 찬스 메이커'로 올라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 1 18라운드 랑스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PSG는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18경기 14승 4무 0패, 승점 46점을 찍으면서 1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랑스전에서 모처럼 제로톱 시스템의 최전방 공격수 '가짜 9번'을 맡았다.

이날 PSG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수비 라인은 루카스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루카스 베라우두가 맡았다. 중원은 누누 멘데스, 파비안 루이스, 비토르 페헤이라,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몫이었다. 공격진은 데지레 두에,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구성됐다.




많은 축구팬들의 예상과 달리 랑스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랑스의 코너킥 상황, PSG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이 들어왔다. 이걸 은졸라가 왼발로 슈팅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랑스가 1-0 앞선 상황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PSG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뛰었다. 후반 8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넘겨줬다. 바르콜라가 이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PSG가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바르콜라가 내준 공을 루이스가 랑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을 만들었다. 

PSG는 후반 15분 동점 직후 이강인과 에르난데스를 교체로 빼고 주앙 네베스,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PSG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PSG가 역습을 시작했다. 네베스가 측면에서 반대편에 위치한 동료를 보고 공을 넘겼다. 이를 바르콜라가 박스로 달려들면서 강력하게 슈팅해 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PSG의 2-1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강인은 이번 랑스전 PSG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30번의 패스 중 26번을 성공해 87%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또 2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기회 창출도 1번 기록했다. 수비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이강인은 랑스전 지상 볼 경합을 7번 시도해 5번 성공(71%)했다. 

일부 축구팬과 언론은 "이강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슈팅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또 다른 팬과 언론은 "이강인은 공격 내내 패스와 드리블로 변화를 도모한 가장 적극적인 공격수였다"라고 주장했다. 





여러 의견 사이 이강인은 '팩트'로 증명했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20일 기준 프랑스 리그1에서 '큰 기회를 가장 많이 창출한 선수', '빅찬스 메이커' 1위로 올라섰다. 

풋몹 통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리그1에서 지금까지 총 11개의 기회를 창출해 가에탕 페랭과 함께 '빅 찬스 메이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그런 가운데 이강인은 도움 3개, 페랭은 5개를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18경기 중 11경기를 선발, 7번을 교체로 출전했다. 6득점 3도움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팀 내 최다득점 3위(6골)다. 또 득점과 도움을 합친 최다 공격 포인트도 3위(9개)다.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기회 창출'을 만들어준 선수도 이강인(42회)이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골(8, 11월)까지 수상하며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이강인은 지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뛰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때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빅 찬스 메이커' 이강인의 다음 상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근 4연패를 일궈낸 맨체스터 시티다. 

이강인의 선발 출격이 유력할 전망이다. 다른 선수들의 결장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0일 "PSG는 맨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마르퀴뇨스가 근육 문제, 맹활약 중인 뎀벨레는 심각한 독감 증세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PSG는 랑스전 바르콜라-이강인-두에로 공격진을 구성했었다. 뎀벨레의 부재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금 PSG 공격진은 이강인 마저 빠지면 비상이 걸린다. 

매체의 보도대로 뎀벨레는 심각한 독감에 걸렸다. 또 마르코 아센시오는 올 시즌 엔리케 감독의 전력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또 최근 한화로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SSC 나폴리에서 영입한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선수 등록을 못해 맨시티전 뛸 수 없다.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팀은 이강인의 활약이 더 절실해졌다. PSG는 다가오는 23일 오전 5시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 PSG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