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06:56
스포츠

'대충격' 손흥민, 도망가는 동료 붙잡아 간신히 인사시켰는데…"재수 없는 XX"→이게 바로 토트넘이다

기사입력 2025.01.20 21:49 / 기사수정 2025.01.20 21:5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팀의 처참한 성적에 분노한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욕설을 날리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턴에게 2-3으로 패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무 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토트넘은 강등 위기에 처한 에버턴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었다. 이미 결과가 난 듯한 전반전을 뒤집기 위해 후반전에 고군분투했지만 두 골을 넣는 데 그치며 경기는 2-3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23일 리버풀전부터 시작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무승 행진은 어느 덧 6경기가 됐다. 최근 10경기로 넓혀보면 1승 2무 7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5위다. 프리미어리그 빅6에 걸맞지 않은 순위임은 분명하다.

이번 시즌 단 7승만을 기록, 강등권인 입스위치(승점 16)와의 승점 차 8점을 벌리지 못했다. 아직 강등권과는 여유가 있지만 토트넘의 상황이 더욱 불안해진 것이 현실이다. 



손흥민 역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8분 에버턴의 뒷공간을 공략,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뒤따라온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태클에 공을 빼앗겨 슈팅을 때리는데 실패했다.

이어 24분엔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 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논쟁할 필요가 없는 손흥민의 '빅찬스미스'였다.

전반 28분에도 손흥민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에게 막히며 에버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 토트넘은 후반전에 2골을 만회했지만 손흥민에게는 그럴 듯한 찬스가 오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유명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내며 평점4점을 부여했다. 빅찬스를 골로 잇지 못한 것이 그 이유였다.



언론 뿐만 아니라, 토트넘 현지 팬들 역시 손흥민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이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을 향해 "재수 없는 XX(Wanker)! 꺼져(Fuxx off)!"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을 향해 맹목적인 비난과 함께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패배 뒤 라커룸으로 곧장 향하는 동료들을 붙잡아 먼 곳에서 온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시켰다. 그런 손흥민의 뜻도 모르고 팬들이 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가슴을 치며 사과하는 듯한 모션을 취했다. 이후 뒤돌아선 손흥민은 눈물을 훔치는 듯 보였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안아주었다.



이 동영상의 댓글에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볼 자격이 없어", "손흥민이 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수는 없다"는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다.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부진했다고 볼 수 있고, 토트넘도 졌지만 팬들의 행동은 예의에서 크게 벗어났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뛴 이유를 무색하게 하는 행동이 팬들에게서 나왔다.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24일 호펜하임(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