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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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천적 정대현 상대로 '동점 적시타'

기사입력 2011.10.17 08:15 / 기사수정 2011.10.17 08:15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이대호는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16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대현을 상대로 타점을 올렸다.
 
7회 롯데는 5-6의 스코어로 SK에 한 점 뒤지고 있었다.
 
2사 2루, 타석에는 이대호가 들어섰고 마운드에는 그의 '천적'이라 불리던 정대현이 서있었다.
 
이대호는 투수를 가리지 않고 소위 괴물 같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타자였다.
 
그러나 정대현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자신의 '몬스터시즌'이라 불리며 7관왕의 자리에 올랐던 2010년 시즌에, 정대현에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이대호는 정대현을 상대로 안타가 단 하나도 없었고 정대현은 이대호 잡는 천적이라 불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정규시즌 기준, 이대호는 정대현과 6번 맞붙어 3번의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역시 더 이상 정대현은 이대호의 천적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볼 카운트 1-1에서 실투성 볼을 놓치지 않고 날카롭게 잡아당겨 짜릿한 동점타를 만들었다.
 
사직 구장의 롯데 팬들은 이대호를 연호했고 롯데는 귀중한 한 점을 보태며 6-6 승부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9회, 무사 1,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SK에 연장에서 정상호에 솔로홈런을 맞으며 7-6 아쉬운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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