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방송인 김숙이 바쓰에 소질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대만 VIP 행사를 위해 140인분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VIP 행사를 앞두고 제자 2명과 함께 작업을 하던 중 누가 도와주러 올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정지선은 "오면 바쓰만 죽어라 시킬 거다"라고 했는데 셰프복을 입은 김숙이 주방에 나타났다.
김숙은 팬에 설탕 두 봉지를 붓고 계속 저으면서 설탕을 녹이기 시작했다. 김숙은 투명한 갈색으로 다 녹은 설탕을 쟁반에 붓고 본격적으로 바쓰 작업에 돌입했다.
김숙은 바쓰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잘 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지선은 김숙표 바쓰를 보고 "처음 치고 진짜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숙은 바쓰를 만들면서 "쾌감이 있다"고 하더니 바닥에 붙은 설탕을 긁는 작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지쳐갔다.
김숙은 설탕을 긁어내면서 "거리의 대형 껌을 떼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김숙에게 계속 칭찬을 해주면서 바쓰 작업을 시켰다. 전현무는 "정지선 머리 좋다. 칭찬하면서 일 시키네"라고 말했다.
김숙은 쟁반을 들고 바쓰를 만드느라 "벌을 서는 느낌이다. 팔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정지선은 "언니 지금 바쓰 기술자 됐다"며 무한칭찬으로 김숙이 일을 계속하게 만들었다.
땀을 흘리던 김숙은 이마 위로 땀 한 줄기가 내려오자 "이거 피 아니야?"라며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까지 보였다.
정지선은 김숙 옆에서 쟁반을 들고 바쓰를 만들다가 쟁반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오히려 김숙이 더 능숙하게 하고 있었다.
정지선은 "언니 때문에 긴장해서 그렇다"면서 김숙 탓을 했다.
김숙은 바쓰 지옥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이번에는 시래기 강정을 위해 시래기 볼 튀기기에 나섰다.
김숙은 바쓰 지옥에 이어 튀김 지옥에 빠지게 되자 "오늘 와서 내일 가는 건데 내 인생 최악의 여행이다"라고 말했다.
참다 못한 김숙은 "나 고소할 거야"라고 외치면서도 시래기 볼 튀기기를 멈추지 않았다.
정지선은 행사 시작 30분 전 바쓰가 녹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온도 변화로 인해 바쓰에 물기가 생겼던 것.
정지선의 두 제자가 급하게 추가 바쓰를 만들었고 정지선은 일단 행사장으로 나가서 바쓰 시연을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