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7 01:19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일본 관동군 731부대가 행한 마루타 실험에 대한 극비문서가 발견됐다.
일본의 여러 언론 매체는 16일 일본 시민단체가 '일본군이 중일전쟁에서 세균 무기를 6차례 사용해 1, 2차 감염자가 2만 6,000명에 달했다'는 내용의 극비문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시민단체 '731부대의 실체를 밝히는 모임'은 지난 15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간사이 분관에서 731부대 극비문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마루타 실험 극비문서는 1943년 12월 일본군 육군 군의학교 방역연구실 군의관 카네코 준이치 소령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문서에는 731부대가 1940년부터 1942년에 걸쳐 중국 길림성과 절강성, 강서성 등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하고 세균실험을 한 과정이 적혀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마루타 극비문서에는 벼룩을 살포한 날과 양, 그리고 1차, 2차 감염자가 2만 5,946명에 이른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실이 기록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마루타 실험 극비문서를 발견한 시민단체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에 731 부대의 진상을 밝힐 것과 유족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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