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21:09
스포츠

"사무라이 트리오 결성!"…사사키 다저스행, 일본이 가장 들떴다

기사입력 2025.01.19 09:31 / 기사수정 2025.01.19 09:31

2025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는 (왼쪽부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5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는 (왼쪽부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사사키 로키의 LA 다저스 입단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9일 "사사키가 다저스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오타니, 야마모토와 사무라이 트리오가 모여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은 물론 팀의 황금기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사실을 알렸다.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사사키는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신장 192cm, 체중 9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다. 지난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바 롯데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LA 다저스 모자와 로고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고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만 25세 이하, 프로 입단 후 6년 미만의 선수에 대해 국제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만 24세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된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LA 다저스 모자와 로고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고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만 25세 이하, 프로 입단 후 6년 미만의 선수에 대해 국제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만 24세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된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사사키는 1년간 2군에서 담금질을 거친 뒤 2021년 NPB 1군 데뷔에 성공했다. 11경기 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키는 2022 시즌 20경기 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 4월 10일 만 20세 157일의 나이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NPB 역사상 최연소 퍼펙트게임이자 2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사사키는 2023 시즌 15경기 9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 2024 시즌 18경기 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로 쾌투를 펼쳤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옥에 티지만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사사키는 2024 시즌을 마친 뒤 소속팀 지바 롯데의 허락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다만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많은 돈을 받을 수는 없었다. 

2024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후배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다저스 입단이 확정되면서 올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2명의 일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후배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다저스 입단이 확정되면서 올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2명의 일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는 만 25세 이하, 프로 입단 후 6년 미만의 선수에 대해 국제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 각 구단은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 달러(약 76억원)에서 최대 756만 달러(약 111억원)로 제한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돈이 아닌 비전으로 어필해야 했다. 다저스가 이 과정에서 사사키의 마음을 얻었다. 오타니, 야마모토 등 기존 일본 투수들과 함께 강력한 투수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산케이 스포츠'는 "사사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행을 알린 게시물은 38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며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약 8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에 나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저스와 최종 경합했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일본의 슈퍼스타 사사키 로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사사키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게 됐다.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테이션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