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08:23
연예

"머리 못 감아" 구혜선, 털털함이 부른 오해? '잘났네' 화법 지적 재조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6 20: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구혜선의 모자 착용 논란이 계속 화제되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방송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5일, MBC '라디오스타'에 배우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구혜선은 "기름이 많은 피부"라며 메이크업 유지를 위해 기름종이를 잔뜩 챙겨왔음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스타일링을 언급하며 "기름이 많이 나오면 옆머리도 뒤로 다 넘기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구혜선은 헤어스타일 언급에 "제가 오늘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 그래서 머리를 못 감아 모자를 썼다"고 고백했다.

"기름도 많은데 안 감아서 어쩌냐"는 장난스러운 걱정에 구혜선은 "PD님이 모자를 벗고 촬영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데 제가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방송 후 "불필요한 발언", "방송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밝히는 건가", "그 질문에 나와야 할 답이 맞나" 등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모자 고백에 방송 매너 논란으로 점점 이어지자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모자는 내 자유. 내친김에 모자 컬렉션"이라는 말과 함께 비니, 학사모 등 모자를 쓴 자신의 사진 15장을 게재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그는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제 자유"라면서 "그러나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덧붙였으나 해당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지적받은 그의 화법을 재조명했다. 



당시 구혜선은 "친구가 없다. 사람들이 무리 짓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인간관계를 할 때 무조건 1 대 1이다"라며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별나다'라는 편견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한 구혜선은 "집이 경기권일 때가 많았다. 용인이 촬영장이면 바로 촬영장에 가면 되는데 청담동까지 갔다가 이동하는 건 시간과 잠도 부족하고 매니저도 운전을 오래 해야 한다. 맞춰나가려면 내가 이 정도는 혼자 할 수 있는 거다"라며 집이 멀어 청담동 숍에 들리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어 "흔들리는 차에서 빨리 화장을 하고 다음 신을 찍으러 가는 게 팀의 휴식이 보장받을 수 있다. 우리 팀은 이해를 한다. 그러나 조금 건넌 사람은 '유별나대'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혜선 씨가 '내가 메이크업을 청담동에 가서 안 받는 건 내가 귀찮아서 그래요' 하면 아무 문제가 안됐을거다. '한 시간이라도 더 잘래요'하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 직원분들을 고려한 건 좋은데 그걸 앞에 내세우면 그렇게 안 하는 나머지는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며 그의 화법을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 뭐가 더 중요한지 생각한다. 저는 나이도 있고 잡티도 가려야 하고 전문가 손길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덜 자도, 멀어도 메이크업을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혜선 씨는 다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짚으며 "사람들은 '얼굴에 자신이 있어서'라고 받아들이는 거다. 다른 사람들은 '잘났네'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일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반응과 방송 내용을 재조명한 네티즌은 그의 모자 논란에 대해서도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다른 네티즌 또한 "머리를 안 감은 게 논란이 될 건 아닌데 타이밍이 잘못된 듯", "우선 순위가 남들과 다를 수 있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또한 일부는 김구라의 질문에 대한 구혜선의 답 자체가 다른 방향이라며 "털털함을 표현하려다 오해를 받는 상황같다", "셀프 헤메 대단하지만 굳이 밝힐 필요가 있나" 등 오해가 키운 상황이라고도 덧붙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C,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