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정지소와 진영이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수상한 그녀'에서는 9회에서는 오두리(정지소 분)가 대니얼 한(진영)이 미묘한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다.
이날 김애심(차화연)과 오두리의 과거 서사가 서서히 풀렸다. 김애심은 "우리 집에 피아노가 있다. 그걸로 연주해서 테이프 떠주겠다"라며, 가수의 꿈을 품은 오두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
당시 일을 회상하던 김애심(차화연)은 면담 온 오두리에게 "생각해보니 어제는 내가 너무했다 싶더라. 많이 놀랬냐"라면서, 싹 바뀐 태도를 보였다.
김애심은 "할머니랑 나랑 오해가 좀 있었다"라며, "캐캐 묵은 할머니 과거가 창창한 에밀리 미래를 막아선 안 되지 안겠냐. 잘 해보자"라고 회유했다.
그런 김애심을 보며 오두리는 지난 날을 떠올렸다. 사연 가득한 얼굴의 오두리는 김애심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김애심은 "제자리를 찾아간 것뿐이다. 고작 노래 하나 때문에 오해하지 말고 네 인생 살아라"라고 오두리에게 독설을 쏟아냈다.
그날의 기억도 잠시 접어두고, 오두리는 에밀리로서 김애심에게 일단 한 수 접어줬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는 대니얼 한에게 "그만 걱정해라. 가뜩이나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며, 안심시켰다.
이후 오두리는 대니얼 한과 함께 버스를 탔다. 대중교통 울렁증이 있다는 말과 달리 대니얼 한은 김애심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들었다.
오두리는 대니얼 한이 자신의 어깨에 제대로 기댈 수 있게 하는데 이어,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까 모자를 씌워주는 등 살뜰하게 보살폈다.
오끝순은 집앞까지 데려다준 대니얼 한을 보내고 들어온 오두리에게 "보이프렌드? 잘 어울린다. 연애든 가수든 못 해본 거 해보라고 젊어진 거 아니냐"라고 떠봤다. 이에 오두리는 말도 안 된다는 듯 딱 잡아뗐다.
한편, 과거 대니얼 한을 지독하게 괴롭혔던 스토커는 제 발로 김애심을 찾아왔다. 스토커는 "나 에밀리 치우고 싶다. 가능한한 오빠 옆에서 멀리"라며,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