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18:35
스포츠

클롭 마지막 선물?…'살라-판 데이크-아놀드' 재계약 난항→"리버풀, 내가 문자 보내줄까?"

기사입력 2025.01.15 04: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레전드 감독 위르겐 클롭이 옛 제자들의 재계약 체결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고백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은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을 확보하도록 돕기 위해 개인적으로 나설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데이크, 트렌트 알렌산더-아놀드의 공통점 중 하나는 3명 모두 리버풀 핵심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고, 판 데이크는 리버풀 주장이자 월드 클래스 센터백이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아놀드도 월드 클래스 풀백에 차기 리버풀 주장으로 여겨지고 있는 선수이다.



이 3명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2024-25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는 점이다.

현재 리버풀 팬들은 핵심 선수 3명이 한꺼번에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들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버풀과 계약 연장을 합의한 선수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서 유럽의 빅클럽들은 이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 영입에 가장 가까운 클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 판 데이크, 아놀드의 거취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 팬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리버풀 레전드 사령탑 위르겐 클롭이 옛 제자들의 재계약을 위해 설득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고백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 자리를 수락한 클롭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리버풀 재임 시절 지도했던 살라, 판 데이크, 아놀드의 재계약의 상황에 관한 질문에 답변했다.

클롭은 "내가 그 상황에서 책임을 지고 있지 않아서 너무 행복하지만 지금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그러니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관점? 3명 모두 계약을 연장했으면 좋겠지만 모르겠다"라며 "그들은 나한테 말해주지 않았다. 문자로 보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살라에 대해 "살라가 리버풀에 머물기를 바란다. 리버풀에서 뛴 훌륭한 공격수는 많았지만 살라는 현대 리버풀의 최고의 공격수이다"라며 "환상적인 선수이고, 환상적인 프로이며, 정말 뛰어났다. 그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최고였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다.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던 그는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고, 당시 침체기에 빠져 있던 리버풀은 클롭 감독 밑에서 옛 명성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클롭 감독 부임 4년 차인 2018-19시즌에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거듭났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곧바로 2019-20시즌엔 리그 정상을 차지하면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1부리그 우승을 맛보았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외에도 리버풀은 클롭 감독 밑에서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커뮤니티 실드, FA컵, 카라바오컵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클롭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에너지가 고갈돼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리버풀을 떠난 그가 만약 핵심 선수 3인방의 재계약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마지막으로 리버풀 팬들에게 큰 선물을 주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