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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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토트넘? 환영하지만 글쎄…" 이강인-손흥민(이상 토트넘 홋스퍼) 탄생할까…'몸값 600억' LEE 영입 참전

기사입력 2025.01.14 17:16 / 기사수정 2025.01.14 17: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이강인' 조합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 경쟁에 합류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는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의 보도를 주목했다.

'온더미닛'은 지난 12일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와 뉴캐슬은 PSG와 접촉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PSG 주전 선수로서 순위가 떨어졌고, 보도에 따르면 PSG는 2025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토트넘과 노팅엄 또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라며 "하지만 두 클럽 모두 4000만 유로(약 601억원)로 평가되는 이강인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기 전까지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스페인 라리가 강호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을 주시 중인 클럽 중 하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노팅엄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는 걸 선호하지만, 여러 클럽들이 접근을 준비하기 있기에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2023-24시즌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출전시간은 2075분이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도중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적지 않았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데뷔 시즌에 트로피도 3개(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가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측면 미드필더와 윙어뿐만 아니라 가짜 9번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24경기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겨냥 중인 이강인은 2년 차에도 트로피를 하나 챙겼다. PSG는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년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 모나코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에 성공했다.



또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생테티엔 간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기회 창출을 7번이나 하고 시즌 3호 도움을 올려 2-1 승리에 일조했다.

올시즌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또 연결된 팀들 중 하나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기에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뛰는 모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남 매체는 토트넘이 과연 이강인을 데려올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에 다재다능한 선수를 추가하는 건 환영받을 일이기는 하지만, 토트넘이 정말로 관심을 집중해야 할 곳은 다른 쪽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중앙 수비수 1~2명이 더 필요하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라며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복귀 날짜는 아직 좀 남았고, 아치 그레이와 라두 드라구신의 파트너십은 발전하고 있지만 둘 다 모든 선수들이 돌아온 토트넘 내에서 주전 센터백을 맡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강인 영입보다 센터백 보강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월이 되기 전에 중앙 수비진을 강화해야 하는 시급한 필요성으로 인해 토트넘은 이강인을 놓치게 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을 국가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합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 "포스테코글루는 현재 팀이 겪고 있는 부상 위기 속에서도 공격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사치를 누리고 있지만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기다려야 하며, 그때쯤이면 이미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도 이강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강을 마친 사이 이강인을 다른 팀에 내줄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만약 이강인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토트넘은 2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2023년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을 포함해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스페인 매체 '코페' 소속 미겔 앙헬 디아스는 "현시점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는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다"라며 "손흥민은 이강인이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토트넘에 조언한 거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구단 측에 이강인을 추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토트넘 팬들은 이강인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레딧'에 따르면, 한 팬은 "라리가 기회 창출 부문 5위, 드리블 부문 3위, FIFA(국제축구연맹) U-20 2019 월드컵 골든볼 수상을 보라. 이강인은 저렴할 때 우리가 잡아야 할 놀라운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해 대회 준우승을 이끌면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이강인은 유망하면서 젊고 저렴하기에 좋은 영입이 될 것", "솔직히 지금은 한국 축구의 황금기이다. 너무나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강인은 토트넘 중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강인의 행선지는 PSG였다. PSG에서 이강인은 정기적으로 선발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출전할 때마다 뛰어난 재능을 과시하면서 다시 한번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은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팀 사정으로 인해 또다시 이강인과 손흥민을 모두 품는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사진=더스퍼스와치 SN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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