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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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와르르 무너졌다, 진통제 투혼 결국 탈 났다…아킬레스건 부상 치명타?→"당분간 벤치"

기사입력 2025.01.14 12:30 / 기사수정 2025.01.14 12:3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의 몸에 결국 탈이 났다. 혹사 경고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 'TZ'는 14일(한국시간) "김민재가 과거 당했던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이번 겨울 동안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아킬레스 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 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 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매체는 이어 "김민재가 경기에 나올 수 없다면, 에릭 다이어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정신력은 무서웠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부상에 대해 "벤치에 앉느니 차라 뛰다가 쓰러지는 게 낫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정신력은 본받을만 하지만, 구단이나 선수 본인이나 장기적으로 보면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다음 경기부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휴식을 선택한 것이다. 뮌헨 다음 상대는 16일 호펜하임이다. 김민재에게 이 경기부터 휴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이어 "뮌헨은 앞으로 볼프스부르크, 페예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과 격돌한다. 김민재에게 휴식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전하며 "에릭 다이어가 호펜하임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에릭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으로 활약했다. 새 감독 콤파니 체제에서는 수비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라고 지금 다이어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다이어는 다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고 했다. 뮌헨은 이제 다이어가 없으면 큰일 난다. '수비수 전멸'이라는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김민재 다이어까지 정규 시즌 돌입 전까지 유럽에서 손꼽히는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었다. 



시즌 중반부가 지난 지금 절반 이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골절로 빠르면 2월에 복귀다. 이토는 지난해 6월 뮌헨에 입단한 뒤 두 번이나 수술을 받으면서 역대급 먹튀가 되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듣고 있다. 스타니시치는 무릎 외측 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우파메카노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 상태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쓰러지면 뮌헨은 정말 비상이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김민재와 호흡이 좋았다.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경기는 수비에 안정감이 있었다. 지난 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와 친선전에서 다이어와 김민재가 선발출전해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었다. 

김민재는 전반까지 무실점을 만들고 교체됐고 다이어는 득점까지 뽑아냈다. 이날 뮌헨은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다만 잘츠부르크는 최근 전력이 떨어지면서 분데스리가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기본적으로 다이어는 스피드가 떨어지는 선수다. 김민재와 속도 차이가 있어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를 부임 직후부터 벤치로 완전히 밀어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냈던 다이어는 이에 불평을 하기도 했다. 벤치로 함께 밀린 동료 선수들과 함께 콤파니 감독이 소통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왜 김민재만 뛰냐"는 얘기다.





이제는 김민재가 탈이 난 만큼 기회를 잡게 됐다.

김민재의 부상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다. 올 시즌 바이에른의 공식 경기 25경기 모두에 선발 출전해 수비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덕분에 뮌헨은 분데스리가 16경기 12승 3무 1패 승점 39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이 리그 1위를 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데이터MB'은 지난달 25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센터백들의 활약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소개했다. 김민재는 총점 92점으로 올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다만 로테이션 없이 전 경기를 선발 출전하다보니 '혹사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휩싸였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해 말 무릎 부상 등이 있어 진통재를 맞고 뛴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 100점 만점에 김민재에게 91.1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을 대표하는 센터백 후벵 디아스(89.7), 버질 판 데이크(89.4)보다 높은 점수였다. 

김민재를 보유한 뮌헨의 수비는 '철벽'이다. 현재 리그에서 16경기 13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0.81 실점이라는 철벽 수비력을 자랑한다. 뮌헨은 여유가 생겼을때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축구팬들은 김민재의 부상에서 충분히 회복하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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