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FT 아일랜드 최민환이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자승자박일까. 지인들과 여론이 율희의 편을 들어 눈길을 끈다.
13일 공개된 디스패치 인터뷰에 따르면 최민환은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이 이혼의 첫 번째 이유라며 율희가 양육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귀책 사유는 2022년 율희가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알게 된 것이다. 세 번째 사유는 다시 율희 때문으로 율희의 낮잠과 가출이 문제였고 율희도 이를 인정했다고 한다.
율희가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폭로해 이슈가 된 최민환의 업소 출입 문제는 오히려 협의 이혼 과정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최민환은 자신과 소속사 매니저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율희가 가출한 2021년 8월 1일 최민환은 소속사 매니저에게 "맨날 잠만 자서 싸웠는데 이해가 안돼. 어떻게 하루 종일 자지?"라며 토로했다. 매니저는 "너 다이어트 해서 예민해진 거 아냐?", "육아가 힘든가 보지. 빨리 데려와!"라며 율희를 옹호했다.
최민환이 "내가 맨날 보는데? 기저귀 하나도 안 갈아주고. 밥은 먹었는지 신경도 안 써. 나는 맨날 (퇴근 후에) 집에 있어. 진짜 그냥 하루 종일 잔다니까"라며 반박했다.
매니저가 "그건 전역하고 최근이지"라고 하자 최민환은 "8시에 출근해서 4시에 오는데. 애기들 낮잠 4시간씩 재우고. 아니 자는 게 어느 정도여야. 하루에 18시간을 잔다니까"라며 불만을 폭발했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피곤한가 보지. 영양제라도 사주던가 해야지. 싸우면 어떻게 하냐. 빨리 데리러 가"라며 최민환을 나무랐다. 최민환은 "에이씨 진짜 그런 문제가 아니야"라며 답답해했다.
앞서 율희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녹취록에서도 유흥업소 관계자 A가 오히려 최민환에게 집에 들어갈 것을 권유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최민환에게 “제수씨와 아이들이랑 시간 좀 보내라”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집에 들어가라”, “와이프, 아이들과 놀아라”, “집에 제수씨도 있는데”라며 최민환을 달랬다.
관계자가 "이제 아기들과 너 와이프와 여행 가라"라고 하자 최민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맨날 같이 있으면 됐지"라고 투덜거렸다. "너 가서 술 먹는 건 상관없는데 너 또 집에 가면 제수씨(율희)도 있고 그런데"라고 할 때는 "아니다. 나 오늘 자유"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최민환은 유흥 업소를 방문했지만 성매매는 한 적이 없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율희와의 생활 패턴 문제로 갈등이 심했다는 이유를 들며 ”2022년 후반기에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내가 문제 해결 방법이 미숙했다“라고 반성했다.
최민환이 그날 갔던 업소는 율희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라며 "율희도 통화한 A씨를 안다“며 ”가라오케 형이고, 생파도 거기서 했다. 그곳은 성매매 업소가 아니다. 율희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다. A형이 일하는 곳인데, 그날 방이 없다고 해서 다른 곳도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봤다.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율희가) 오해할만 했다. 내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고, 반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혼 협의를 할 때, 그 문제는 나오지도 않았다. 생활 방식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서였다. 왜 갑자기 업소 문제를 파경 원인으로 끄집어내 위자료를 요구하는지"라며 억울해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율희,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