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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혹사시키더니, 터질 것이 터졌다…'아킬레스건 염증' 완치 NO→"다이어 선발 출전할 듯" (독일 매체)

기사입력 2025.01.13 23:44 / 기사수정 2025.01.13 23: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독일 매체 'TZ'는 13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6일 오전 4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뮌헨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바이엘 레버쿠젠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뮌헨이 승점 39(12승3무1패)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승점 35(10승5무1패)인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이 2위 자리에서 뮌헨을 맹추격 중이다.



올시즌도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뮌헨은 수비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염증 문제로 호펜하임전에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민재는 전반기에 발목에 통증을 안고 계속 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지난달 1일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 한국에선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자신의 발목 상태에 대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뮌헨이 최근에 프랑크푸르트와 맞붙었던 경기는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이다. 이후 김민재는 쉬지 못하고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경기를 뛰었다.



부상을 안은 채로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휴식기를 마친 뒤 김민재는 지난 12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부상에서 회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아킬레스건 문제가 아직까지 완벽하게 해결된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에릭 다이어는 강등 위기에 처한 호펜하임(15위)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라며 "묀헨글라트바흐 상대로 김민재는 아직 활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를 거둔 경기 이후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겨울 휴식기 동안에도 그는 염증을 없앨 수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김민재의 장기 부상을 피하기 위해 그를 호펜하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돼 장기간 결장한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김민재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민재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뮌헨이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은 에릭 다이어뿐이다.

뮌헨 1군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까지 센터백을 볼 수 있는 선수가 5명이나 있지만, 이중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수술만 두 번을 받으면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스타니시치도 무릎 인대가 파열돼 장기간 이탈했다.

수비수 2명이 장기 이탈하면서 김민재는 부상이 있음에도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다이어는 건강했지만 뮌헨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이 다이어를 신뢰하지 않았기에 다이어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뮌헨으로 이적해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주전 멤버로 기용된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벤치 멤버가 되자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러나 뮌헨은 1군 수비수에 부상자가 있는 상황에서 시즌 중 다이어를 내보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다이어는 묀헨글라트바흐전 때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선발로 나와 김민재와 합을 맞췄는데 1-0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다이어는 다가오는 호펜하임전 때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를 대신해 징계에서 돌아온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의 중앙 수비 라인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가 김민재의 공백을 메꿔 김민재가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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