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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봉 2배 주세요! 케인 만큼 주세요!'…뮌헨, 단칼에 거절했는데→협상 1년 만에 결국 OK '쾅'

기사입력 2025.01.14 05:44



(엑스포츠 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뮌헨)이 핵심 수비수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제안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뮌헨이 데이비스를 잡기 위해 높은 금액의 연봉을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언론은 이미 구단과 선수가 협상을 완료했다고 주장하는데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약 2500만 유로(한화 약 375억원) 상당의 연봉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지금 데이비스 영입하기 위해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팀이 있다.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다.

마르카는 "독일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동안 레알도 움직이고 있다. 지금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마드리드에 있다. 법률 및 계약 문제 관련해서 변호사를 만났다"라고 알렸다. 



앞서 스페인의 다른 언론도 데이비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을 확신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1일 "뮌헨과 데이비스의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안에 구단과 선수가 회의 것이다. 팀은 이 문제를 빨리 종결하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 이적설은 곧 막을 내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뮌헨과 재계약 관련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러나 서로 의견이 잘 맞지 않았다. 뮌헨은 선수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었지만, 데이비스는 더 높은 연봉을 원했다. 



이 틈을 노려 레알을 포함해 여러 빅클럽이 데이비스를 노렸다. 그러나 해당 구단들도 데이비스 조건을 맞추기 힘들었다. 

데이비스는 연봉으로 2000만 유로(약 300억원) 이상을 원했다고 알려졌다. 뮌헨 내에서 같은 백4 라인을 꾸리는 김민재 연봉의 2배다. 뮌헨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에 버금가는 엄청난 연봉이다. 

뮌헨이 난감한 사이 레알이 협상을 시도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레알은 데이비스에게 1억 유로(약 1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사실이면 연봉 상승을 원하는 데이비스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라몬 알바레스 기자 지난 해 11월  “데이비스 측은 레알에 선수가 구단과 계약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도 받았지만,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라고 자신의 개인 SNS로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뮌헨이 연봉 상승을 허락했다. 무려 375억원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해리 케인(2500만 유로)인데 데이비스는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다. 



데이비스는 2000년생으로 가나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 캐나다로 이민, 지금은 캐나다 국가대표다. 윙어로 뛰는 모습도 보여준다. 지난 2018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뮌헨 유소년 팀에 합류했다. 같은 해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어린 나이에 뮌헨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봐도 무방하다. 

뮌헨 1군 합류 후 지난 시즌(2023-2024)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놓친적이없다. 2018-2019시즌부터 무려 5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DFB-포칼(2회), DFL-슈퍼컵93회)도 우승해 독일에서 들어볼 수 있는 우승컵 거의 다 수집했다. 또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유럽 왕좌에 앉고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우승해 세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이 영광스러운 순간 속에 데이비스는 핵심 선수였다.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3번(2021, 2022, 2023) 선정됐고 이달의 선수(2021년 11월), 이달의 루키(2020년 5월)에도 뽑혔다. 또 전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선발하는 FIFA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월드 XI에 선정됐다. 

처음엔 데이비스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던 뮌헨이 케인에 버금가는 높은 연봉을 제안한 이유가 있다. 뮌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임과 동시에 이미 탑클래스 수준의 실력까지 갖췄다. 데이비스가 정말 독일에 잔류할지 아니면 다른 리그 도전을 희망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365 SCORES,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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