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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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소리 질러~…1275억 먹튀 FW, 사우디가 데려간다→충격의 '원금 회수' 이룰까

기사입력 2025.01.13 20:4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다르윈 누녜스의 리버풀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나나.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구단들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알 힐랄이 행선지로 떠올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리버풀 스트라이커 누녜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주장했다. 

스키라 기자는  2022년 김민재의 이탈리아 나폴리 이적과 지난해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재계약을 보도하는 등 이적시장에서 선수 개인 이동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았다.

누녜스를 원하는 구단은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소속된 팀으로 보인다. 

리버풀 소식을 주로 전하는 '안필드 와치'는 11일 "알힐랄은 네이마르를 방출할 계획이 있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강화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알힐랄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옵션 중 하나는 누녜스다. 구단은 누녜스를 정말 좋아한다. 그를 영입하면 구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대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팬들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알힐랄이 네이마르보다 누녜스를 높이 평가한다는 점에서다. 네이마르는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이자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 1 등 세계적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선수다. 

반면 누녜스는 리버풀에 8500만 유로(한화 약 1275억 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를 받고 합류했다. 이는 리버풀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 금액이다. 그러나 누녜스는 '먹튀'라고 불릴 정도로 리버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이는 알힐랄도 마찬가지다. 네이마르가 역대급 먹튀라고 불릴 정도로 경기를 못 뛰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네이마르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에서 단 42분 뛰었다. 그러나 엄청난 연봉을 받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힐랄로 합류했다.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받고 사우디 리그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적료도 높지만 진짜 대단한 건 연봉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옵션 제외 연봉은 1억 5000만 달러(약 2206억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옵션 5000만 달러를 추가하면 그가 벌어들이는 돈은 약 2억 달러(약 3000억원)"라고 알렸다. 

전 세계에서 2번째로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가 네이마르다. 1위는 같은 RSL 리그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억1700만 달러, 약 3192억원)다.



문제는 이런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네이마르가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 소속으로 5경기를 소화한 직후 우루과이와의 2026 월드컵 남미예선 도중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또 재활 과정에서 부상 당하기 전보다 눈에 띄게 체중이 증가한 모습을 보여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복귀 후 잘해줬으면 모르겠지만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해 11월 약 1년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29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 됐다. 이후 지금까지 복귀를 못하고 있다.

알힐랄은 울분이 터진다. 1년에 3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한 선수에게 올인하고 있는데 이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못뛰고 있다. 

3000억원은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일하지 않는 직원을 구단은 더 이상 믿고 지켜볼 수 없다. 네이마르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고 그 선택지로 누녜스를 선택한 것 같다.



알힐랄이 누녜스를 원하는 이유는 지금 구단의 감독 호르헤 제수스 감독이 과거 누녜스를 벤피카에서 지휘한 적 있기 때문이다. 둘은 스승과 제자 사이다.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 주전 자리를 잃었다. 누녜스는 최근 26경기 출전해 4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역사상 가장 비싼 금액을 투자해 영입한 공격수라는 명성에 절대 안 어울리는 성적이다.

누녜스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지도자가 알힐랄에 있다. '안필드 와치'에 따르면 제수스 감독은 "누녜스가 팀에 합류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알힐랄은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울산 HD, 우라와 레즈(일본), 알 아인(UAE)와 함께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다.

리버풀 입장에서도 누녜스가 알힐랄로 가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오일 머니를 통해 누녜스를 데려올 때 지불했던 이적료 1275억원 회수가 가능하다. 리버풀 팬 입장에서도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올 수 있어 반길 일이다. 


사진=Transfer Sector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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