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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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 끝내 뒤통수 맞는다 "SON 쇠퇴, 토트넘 'PSG 공격수' 영입 준비 OK"→탈장 투혼 왜 안 알아주나?

기사입력 2025.01.13 05:19 / 기사수정 2025.01.13 05: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탈장 투혼을 보여준 손흥민을 대신할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3번째 계약서를 썼다. 기간은 4년이었는데 토트넘 구단이 원할 경우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지난해 4월에 알려졌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2019년에 이 옵션을 활성화하는 등 1년 연장 옵션을 곧잘 계약서에 집어넣었다.

토트넘은 2025년 새해가 될 때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밖에 남지 않아 해외 클럽들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이 늘어나지 않자 손흥민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등과 여러 차례 이적설이 났는데, 지난 7일(한국시간) 연장 옵션이 발동됨에 따라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도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계약 기간이 연장된 후 손흥민은 영어와 한국어로 한 번씩 인사를 전했다.

한국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감사를 얘기했다. 그는 "일단 이렇게 또다른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가 큰 것 같다. 많은 성원을 받고 응원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기회로 팀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항상 팬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응원해 주시는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변함 없는 지지룰 부탁했다.

영어 인사에선 "정말 감사하다. 이 팀을 사랑힌다. 여기서 보낸 10년, 그리고 1년을 더 보내게 됐는데 그 모든 시간들을 사랑한다. 팀에서의 모든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주장이라면 정말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모두가 뛰고 싶어하는, 어릴 때 꿈꾸고 바라는 팀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장이 된 순간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좋은 본보기가 되고 리더가 돼야 한다. 항상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다. 올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 6도움만 올리면서 부진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 전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올시즌 손흥민의 부진의 원인으로 수술 여파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022-23시즌이 끝나고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혀 온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조던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건강한지 궁금하다. 난 여러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어느 시점에서 해리 케인을 대신해 리더 역할을 했던 모든 주목을 사로잡은 선수와 같지 않다. 그는 조연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수술 여파로 부진한 것다는 주장에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나왔다.

전 브렌트퍼드 감독인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아마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 수준의 선수일 것"이라며 현재 손흥민의 가치를 평가하기도 했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는 건 분명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손흥민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억울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탈장으로 인해 고통 받을 때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팀을 위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참기로 결정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정말 매 순간이 고통이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가 경기장에 들어서면 턴 동작, 달리기, 멈출 때, 슈팅할 때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경기에 미쳤던 부분들을 설명했다.



수술을 미룬 이유로는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왜 빨리 수술을 받지 않았는지 궁금해할 거다"라며 "난 지난 시즌 매 순간이 어렵다고 느꼈다. 그 당시 난 동료들,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내게 의미 있는 사람들이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고통이 있든 없든 모든 순간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라며 "이 고통 때문에 힘든 순간 (수술로) 팀을 떠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수술을 받아 고통에서 해방된 손흥민은 2023-24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올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를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데려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 "토트넘은 8000만 파운드(약 1440억원) 이적료로 랑달 콜로 무아니(PSG)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이 쇠퇴하고 있고,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도 미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선수단 전반에 만연한 부상과 질병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이미 명성을 떨친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는 건 아무런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1998년생 프랑스 공격수 콜로 무아니는 2023년부터 PSG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는 2022-23시즌 23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았기에 PSG 이적 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지만 콜로 무아니는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데뷔 시즌에 40경기 출전해 9골 6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엔 14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음에도 가짜 9번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밀려 올시즌 출전 시간이 453분에 그쳤다.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 강화를 위해 PSG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을 얻고 싶어하는 콜로 무아니 영입을 노리는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토트넘과 유벤투스 모두 콜로 무아니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랑달 콜로 무아니는 지난 며칠 동안 토트넘의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PSG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콜로 무아니가 영입된다면 그는 손흥민의 경쟁자이자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콜로 무아니는 손흥민처럼 최전방 전 지역을 소화 가능하고, 손흥민보다 6살이나 어린 공격수이다.

HITC 풋볼의 이적 전문가 그레이엄 베일리는 "콜로 무아니는 손흥민처럼 왼쪽 윙어로 뛰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1군 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토트넘의 약속은 손흥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한 차례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지난 8일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때를 대비해 후계자 계획이 필요하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내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일관성 없는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폄하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떨지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토트넘의 공격진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감안할 때,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는 건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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