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못된 행동" 김정현, '자기만족' 위한 사과라니 (KBS 연기대상)[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정현이 6년 전 태도 논란을 '끌올'했다. 자기만족을 위한 사과였다. 

11일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진행된 행사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녹화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현은 '다리미 패밀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지난 2018년 불거진 자신의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무려 6년 만이다. 

'2024 KBS 연기대상'이 녹화방송으로 진행된만큼 김정현이 이날 자신의 과거 잘못을 사과했다는 것은 일찍이 알려진 바다. 특히 김정현이 큰 잘못을 범한 당시 피해를 입은 이가 '2024 KBS 연기대상' MC를 맡은 서현이라는 점에서 서현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편집될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으나, 편집되진 않았다. 먼저 김정현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이유도 있었고 저 스스로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진정한 감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이뤄질 수 없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겠다"는 말을 한 뒤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리곤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겠다. 사죄를 드렸다고 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용서를 바라지도 않겠다. 하지만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자기만족'을 위한 공개 사과라니 다소 황당함을 안긴다. 

한편 김정현은 지난 2018년 MBC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상대역인 서현의 스킨십 포즈를 거부하는 등 무성의한 모습을 보인 것. 이는 이후 교제 중이던 배우 서예지로부터 "이성에게 최대한 딱딱하게 대하라"는 지시를 받은 후 한 행동으로 알려져 더욱 비판받았다. 더불어 '시간'에서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