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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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프런트-경영진이 정신차린 '두산 베어스' 과연 FA는?

기사입력 2011.10.15 10:57 / 기사수정 2011.10.15 10:57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가 아닌 '우리 두산이 달라졌어요.'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두산 베어스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코칭스탭을 대대적으로 물갈이 하면서 신임 감독인 김진욱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고 아직은 카더라 통신 뿐이지만 수석코치로 이토 쓰토무 전 세이부 감독을 영입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며, 미국 전지훈련도 어느정도 확정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인색한 구두쇠 같은 모습만 보이며 팀들에게 원성을 샀던 두산 베어스이지만, 이번 시즌을 5위로 부진하게 마치며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여기에 사장이 현장 출신으로 바뀌고 구단주도 교체되며 의욕적인 행보를 본격적인 스토브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스토브 리그동안 두산 베어스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요? 아마도 늘 짠 모습을 보여주었던 연봉 협상은 올시즌 크게 활약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예년처럼 찬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여기에 팀 성적까지 하락되었기 때문에 지난시즌에 비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양의지-오재원-정수빈 선수나 김선우 선수 정도를 제외하고는 많은 선수들이 쓴잔을 마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FA' 시장입니다. 몇년간 두산 베어스의 FA 시장 행보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을정도로 소극적이었습니다. 김동주-안경현-장원진-이혜천 정도를 제외하고는 자팀 출신 FA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았고, 홍성흔을 필두로 최고의 마무리였던 진필중, 우완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박명환 등을 모두 잡지 못하며 팀전력 하락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올시즌 스토브 리그는 최근 몇년간 최대의 FA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 베어스만해도 FA 자격 선수가 김동주-정재훈-임재철로 세명이나 됩니다. 이미 정재훈 선수는 FA 자격 선언을 하는 인터뷰를 했고 이제 바통은 두산 베어스에게 넘어갔습니다. 몇년만에 부상과 사생활 문제를 겪으며 불펜의 양적 부족을 절감하며 순위가 추락한 두산으로서는 정재훈 선수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핵심 불펜입니다. 또한 최준석 선수의 군입대로 중심타선의 중량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두목곰 김동주 선수, 그리고 외야 수비와 선구안의 달인 베테랑 임재철 선수도 놓칠 수 없는 카드입니다.

 문제는 자팀 FA만 잡는 것이 FA 시장의 본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두산을 제외하고 수많은 팀들에서 정말 뛰어난 투수&타자들이 FA로 풀리는 상황에서 두산이 투자를 하지 않고 과거처럼 그냥 멀뚱멀뚱 구경만 하는 방관자가 되서는 타팀의 전력 상승에 의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정신 차리고 투자를 할 것 같이 보이는 과거의 짠돌이 구단 두산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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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재훈 ⓒ 엑스포츠 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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