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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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자택' 태운 LA 산불 아직 진압 중…'MVP' 프리먼 4억 기부 쾌척, "비탄 잠겨" 다저스도 성명 발표

기사입력 2025.01.11 17:16 / 기사수정 2025.01.11 17:1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0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LA 자택마저 전소됐다. 기하급수적으로 피해 규모가 커진 LA 산불에 LA 다저스 'MVP' 프레디 프리먼이 거액의 구호금을 쾌척했다. 다저스 구단도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구호 활동에 앞장선다. 

11일(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프리먼과 아내 첼시는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재단, 패서디나 소방서, 구세군에 10만 달러씩 총 30만 달러(한화 약 4억 2000만 원)를 기부한다.

첼시는 SNS를 통해 화재로 잃어버리거나 버려진 반려동물을 돌보고 있는 패서디나 휴메인에 기부금을 모금한다. 크리스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도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재단을 지원하는 CT3 재단을 통해 최대 5000달러까지 모금 행사를 시작했다. 

LA 산불은 지난 8일부터 시작돼 현재 5군데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다. LA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강풍과 건조한 겨울 날씨가 산불 화재를 더 빠르고 넓게 번지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LA 지역 대표적인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비버리힐즈 등에서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박찬호의 자택이 산불로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빠져나온 박찬호는 아내, 세 딸과 함께 자택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박찬호는 가족들과 지내고 있었다.

박찬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1999년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2층 규모의 대저택을 구입한 바 있다. 해당 주택은 몇 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손실은 총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구단은 11일 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다저스 선수, 프런트 오피스, 스태프들은 LA 안팎에서 발생한 화재의 참상에 대해 매우 비탄에 잠겨 있다. 우리는 지역 커뮤니티 파트너 및 영향을 받는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우리의 즉각적인 노력과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 우리는 이 비극의 최전선에 있었던 모든 응급 구조대원에게 감사하며, 다저스 구단을 포함해 집과 재산을 잃은 수천 명의 가족들과 함께 애도한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와 LA 에이절스를 포함한 LA 지역 연고 스포츠 구단들은 'LA Strong'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 수익금은 미국 적십자사와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재단에 직접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AP-UPI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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