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원경'이 프리퀄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태종 이방원, 원경왕후의 '매운맛' 부부서사가 이목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연애서사까지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태종 이방원에 대한 드라마는 수없이 제작됐지만,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내 관심을 높였다.
그도 그럴것이 원경왕후 집안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이방원은, 왕위에 오르자 외척 정치에 대한 경계심으로 처가 식구들을 죽이며 몰살시켰다. 이방원의 처남 민씨 4형제, 민무구, 무질, 무휼, 무회가 모두 죽었다. 원경왕후가 이방원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방원은 조성국왕 중에서 처음으로 후궁 정치도 시작했다. 그럼에도 막내를 47세에 출산하며 '애증의 부부'라고는 불릴 수밖에 없는 사랑을 이어갔다.
대중들은 이들 부부의 서사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화된 것에 대해 "왕실 부부중 혐관 원탑", "진짜 이렇게 살래도 못살겠다 싶을 혐관을 말아주는 부부", "원경 왕후 제 정신으로 살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잔인하게 굴었던데 12 남매 낳은게 진짜.... 알수없는... 미스테터리 혐관", "미친 사랑",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을 서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티빙 버전으로는 19금 내용이, tvN 방영으로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되어 흥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이들의 연애시절을 담은 '원경:단오의 인연'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도파민을 돋게한다. 프리퀄은 티빙을 통해 독점공개된다.
천하를 품기 전, 같은 꿈을 품었던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그린 연모지정 로맨스. 고려 말, 부부이기 이전에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2부작으로, 21일 티빙 독점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본편과 프리퀄이 맞물려 공개되는 차별화된 기획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달달했던 이방원과 원경왕후의 티저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애증 서사 미쳤다. 이랬는데 상처 주겠다고 부인 몸종을 건드리다니", "하지만 사랑은 변하지", "프리퀄 1화부터 보여주지", "실제 역사에서 이방원이 원경왕후 옆에 묻히고 싶다고 세종대왕한테 말함", "원경 다 보고 봐야 되는 건가 중간에 봐야 하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예민 보스에 싸움은 못하지만 예리해 보이는 이방원 이미지 딱임", "진짜 애증의 관계네 쀼의세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치 로맨스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이 단꿈처럼 아름답고 애틋한 이들 ‘연인’의 사랑이 더욱 몰입도를 높이는 이유는 본편 ‘원경’ 1-2회를 통해 ‘부부’의 애증 서사가 베일을 벗었기 때문.
"모든 것을 함께하자"며 뜨겁게 사랑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왕과 왕비가 된 후 모든 것이 변했다.
이방원은 원경을 견제하기 위해 아내의 사람을 침소로 들여 치욕을 줬다. 원경은 아직도 제 몸을 던져 보호할 정도로 이방원을 사랑하면서도, 그런 남편에게 참담한 배신감을 느끼며 그의 손길을 거부했다. 이에 이렇게 팽팽하게 대립하는 부부의 사랑과 전쟁 그 이전,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애틋한 사랑의 서사가 대비되면서, 벌써부터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서로 너무나 사랑했지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던 두 사람, 이방원은 원경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고도 원경이 크게 아플 때가 되면 직접 간호를 하고 약을 달여오는 등 극진하게 병간호를 했다고 전해졌다. 또 원경왕후 옆에 묻히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원경 묘 옆에 묻히며 조선시대 대표적인 쌍릉이 됐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사랑을 했던 것일까. 왕위에 오르기 전 연인이던 이들의 서사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 역사 속 조선이라지만, 과몰입을 부르는 이들의 '매운맛', '깨붙'(깨졌다 붙었다를 반복) 서사는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원경’ 1-2화가 선공개된 지난 6일, 티빙 유료가입기여자 수 1위를 차지했고, 이튿날에는 그 수치가 첫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TV로 방영된 tvN 시청률 역시 첫방송은 4.9%였고, 2회는 첫방송 대비 0.6% 오른 5.5%였다. 심지어 최고 6.9%를 단 2회만에 달성했다.
'원경'은 티빙에서 매주 월요일 2회씩 선공개되고, tvN에서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