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또 이병헌 집 갔다…"'오겜2' 참여? 아이돌 보는 팬심 느껴"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오징어 게임2' 임시완이 이병헌, 이정재 등 많은 선배들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배우 임시완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임시완은 코인(암호화폐) 투자 유튜버 333번 명기 역을 맡았다.

앞서 이병헌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임시완이 집에 방문한 것에 대해 어색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후 '오징어 게임2'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그는 "(이병헌의 집에) 또 놀러 갔다. 선배가 우리 집에도 놀러 오셨다. 선배님이 먼저 '우리 집에 놀러갈게'라고 하셨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인테리어 등등 여러 가지 얘기들 많이 했다. TMI인데, 병헌 선배에게 인테리어 업체를 소개해 줬다. 주제가 많이 바뀌었는데, 일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오징어 게임2'로 여러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된 그는 "선배님들이 현장을 다루는 관심 있게 자연스럽게 보게 됐던 것 같다.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후배의 위치에 있다가 어느 순간 저를 선배락 부르는 현장이 많아지더라. 제 것 잘하기 바쁜데 선배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 제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는 것 같더라. 선배들은 어떻게 능숙하게 다루실까 보고 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병헌 선배는 늘 위트가 있으시다. 웃긴 농담을 던져주셔서 분위기가 더 편안해지고 연기할 때 긴장감이 생긴다. 정재 선배는 상대방의 호흡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배운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사를 칠 때 어떨 때는 카메라 각도 때문에 서로 눈이 안 보일 수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눈을 맞춰주시는 걸 보고 배운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서도 작품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던 그는 "황동혁 감독의 현장은 연기자로서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되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더 좋은 건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런 준비를 다 끝낸 다음 현장에서는 모든 게 준비가 돼서 나오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주시니까 저로서는 이상향을 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을 재밌게 본 팬으로서 침대, 프레임 이런 것부터 병정들이 서 있는 것 등 그대로 구현된 걸 보니 이게 '아이돌을 보는 팬들의 마음이구나'라고 처음 느꼈다. 영희 목도 실제로 돌아가니까 감동스러웠고, 세트장은 테마파크 같았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시즌3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준희(유리), 명기와 관계성이 뭔가 얽히고설킨 사연들이 생겼지 않나. 이런 것들이 더 풀릴 수도 있고 꼬여갈 수도 있고 그게 조명되기는 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오징어 게임2'는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