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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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1대구] 5전 5승, 인천 앞에 대구는 없다.

기사입력 2007.08.09 07:16 / 기사수정 2007.08.09 07:16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5전 5승. 대구전 무패행진을 이어간다.’

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4라운드에서 만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올 시즌 5번째 대결(FA컵 포함)에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가시권에 진입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인천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대구를 상대하여 한 차례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던 역대 전적 6무 3패에 4승을 추가하면서 대구에게 약한 인천이 아닌 대구에게 강한 인천으로 180도 변했다.

특히 인천은 올 시즌 대구와의 5차례 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의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 축구로 대구 격파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에게 의미가 남 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2골을 전반에만 모두 성공시킨 인천의 승리를 예감 할 수 있었다. 전반 11분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선제골로 성공시킨 데얀은 전반 33분에도 전재호의 패스를 이어 받아 대구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최근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고 지난 1일 가진 FA컵에서도 역전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에 넘쳐 있었던 인천에게 전반에서의 2골은 후반전에서도 지치지 않은 체력과 집중력으로 만회 골을 터트려는 대구는 득점 상위권에 랭킹 된 이근호(6골), 루이지뉴(5골)을 내세워 보았지만 인천의 골 문은 쉽게 열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6골을 기록하며 토종 공격수의 계보를 이어가던 이근호도 친정 팀인 인천 골문 앞에서 슈팅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1골 조차 기록하지 못하였다.

이근호, 루이지뉴 카드를 성공시키지 못한 변병주 감독은 셀미르를 투입시키며 공격 라인의 변화를 꾀하였지만, 이근호와 함께 친정 팀을 상대한 셀미르 또한 인천의 골 문 앞에서 얻어낸 골키퍼와의 1:1 찬스 등 여러 기회를 놓쳤다. 다행히도 후반 36분 박종진이 만회 골을 터트렸지만 동점골과 역전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기존의 포백 시스템을 버리고 쓰리백 시스템을 가동시켜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비 가담이 높이고 새로 영입한 칼레가 허리라인에 보강되며 두터운 허리라인을 구축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허리라인을 바탕으로 “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득점 루트를 다양화 하겠다”던 박이천 감독 대행의 예상이 맞아 떨어져 이날 경기에서 인천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2골을 터트리며 이날 팀의 귀중한 승점 3을 선물한 데얀은 K-리그 14경기 출장해 7골을 기록해 득점 랭킹 5위에 올라있던 자신의 기록에 2골을 더해 10골을 터트린 까보레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오르게 되었다.

K-리그에서 득점 랭킹 선두에 오르며 인천의 해결사의 입지를 확고히 지키게 된 데얀을 더불어 인천의 키 플레이어 김상록의 플레이에 드라간과 새롭게 인천에 입단한 칼레의 미드필더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덕분에 인천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 8월 K-리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인천은 이날 경기 승리를 바탕으로 앞으로 가질 K-리그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출전 명단
[인천 유나이티드] 김이섭(GK), 임중용, 장경진, 최병도(후반 36분, 이동원), 노종건, 드라간(후반 0분, 박재현), 전재호, 김상록, 데얀, 칼레, 이준영(후반 11분, 서민국)

[대구 FC]
박민철(GK), 박정식, 박종진, 윤여산(후반 33분, 김현수), 박윤화, 에닝요, 진경선(후반 17분, 문주원), 루이지뉴(후반 13분, 셀미르), 이근호, 조홍규, 하대성

관전 포인트
- 인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 마감
- 인천, 최근 K-리그 7경기 연속 무승(무 4패) → 마감
- 인천,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 마감
- 인천, 최근 K-리그 홈 13경기 연속 실점  → 14경기 연속 실점
- 대구, 최근 시즌 6경기 연속 무승 →  7경기 연속 무승
- 대구,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패 → 6경기 연속 패
- 대구, 최근 대 인천전 3경기 연속패 → 4경기 연속패(FA컵 포함 5경기 연속패)
- 대구, 최근 K-리그 5경기 연속 무승 → 6경기 연속 무승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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